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뭐라도 써야지

신랄한 글을 쓰고 싶다.

뼈가 저리는 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입에 착착 붙으면서도 신랄한글

나는 딱히 다정한 글은 싫다.


간절한 소망으로 글을 쓴다.

허망하고 불가능한 욕심이다.

하고픈 말은 목구멍까지 차 올라도

글이 되진 않는다.

비루한 글이다.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이다.


이 시간은 행복한 시간일까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이 시간이 몹시도 그리워질 건가.

그때 나는 매일 카페로 갔었지

퇴근하고 몹시 피곤한 몸이지만 차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카페로 갔었다.

열병처럼, 병을 앓고 있었어.

그래 그것은 열병이었어.

불가능한 것을 사랑한 병이었지.

그때 나는 불가능한 것을 사랑했었어.


그때 너는 불가능한 별이었지

하지만 나는 바오밥나무

언젠간 너의 별을 박살낼지도 몰라.

다만 네가 그 별의 어린 왕자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야



매거진의 이전글 저기 창밖에 김훈이 간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