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쎄오 Jul 01. 2024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2

호모루덴스, 노동과 놀이

     

야근, 출근, 실적, 팀장, 워크숍,  

    

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돈을 번다라는 것이다.     


여행, 맛집, 데이트, 취미생활,     


위의 공통점은 돈을 쓴다라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을 남이 필요한 일을 내가 해줄 때 벌린다. 내가 너무 하고 싶고 행복한 일은 돈을 벌기보다 써야 할 때가 대부분이다. 이게 인생의 기본 상식 아니던가? 정확히 말하면 자본주의 체제의 기본 상식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소비할 때 행복하다. 자본주의가 그렇게 만들었고 우리는 순응을 넘어 매우 열광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계속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하는 게 즐겁지 않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

다. 직장생활은 기본적으로 돈을 버는 행위 "노동"인 것이다. 불편하지만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즐겁고 행복하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통해 또는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에 행복을 추구하려한다. 이것은 "노동과 놀이" 일치시키고 싶어 하는 것인데 직장생활은 "노동"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일 하면서 행복을 느끼기는 어렵다.     





일 자체가 즐거운 사람도 있다. 자신의 "즐거움"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 물론 여기에도 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 세상사 쉬운 것이 없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일을 하는 과정에 명령, 통제, 기한이 없어야 하고

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가 별로 개입되지 않아야 하고 

3. 자신이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독자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고

4. 돈이 목적이 아니어야 한다. (근데 이건 사실 불가능하다. 돈이 목적이 되면 목적과 수단이 분리되면서 노동이 된다)     


 소위 "노동과 놀이"가 일치하는 사람들. 이를테면 예술하시는 분들 정도 되겠다.

(그렇다고 그들이 우리 직장인들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은 아니다. 잘 나가는 몇몇 작가들 외에 대다수가 경제

적 어려움을 겪는다. 어렸을 적 예술을 하는 삶을 꿈꾸던 당신도 경제적 어려움이 두려워서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던가? 인생이 그런 것 같다. 하나를 가지면 어느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것. 양손에 떡을 쥘 수는 없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 같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노동과 놀이"가 일치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직장생활은 "노동"이고 우리는 "놀이" 할 때 행복하다. 직장생활에 대해 개념정립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직장생활이 힘들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일의 본질은 “힘들다” 이다.  

    


일의 본질은 “힘들다” 이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사실은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생활이 나만 힘든 건 아니라는 거다. 돈을 버는 과정은 누구나 힘들다. 누구나 같은 입장이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은 없다는 거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면 돈을 받는 게 아니라 내가 돈을 내야지.       



“나, 정말 잘하고 있다”  



두 번째 사실은 “나 잘하고 있다” 라는 거다. 매일 지옥철에 시달리며 출퇴근해야 하고 실적도 내야하고 꼴 보기 싫은 사람과도 일해야 한다. 이런 힘든 현실에서도 나 꿋꿋하게 일 잘하고 있지 않은가?  참 고생하고 있다. 고생하고 있는 나 자신에서 위로와 칭찬 좀 해줘라.      


“나, 정말 잘하고 있다고”     




직장생활은 노동이고 일의 본질은 “힘들다” 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역설적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의 본질은 “힘들다” 외에 또 다른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이 이야기 하면 일의 본질 중에 하나가 “힘들다”이고 또 다른 중요한 본질이 있다는 거다. 


그것이 무엇인지 이번 연재글 중 #5 "내가 하고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 부분이 발행되면 읽어 보자.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개념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일을 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진정으로 내 일을 사랑할 수 있고 내 삶의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3편에서 계속)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인문학으로 통찰해 본 직장생활 "나는 왜 일을 하는가?"개정판이 

무려 7년만에 출간되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수없이 많이 고민했던 내용과 질문에 대한 답을 인문학을 통해서 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직장생활에 고민많은 직장인분들이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인문학으로 통찰해 본 직장생활 "나는 왜 일을 하는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610290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8141415



작가 e-mail : jjskw1@naver.com


이전 02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1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