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끝, 일상의 시작

by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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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끝, 일상의 시작


연휴가 끝났다.
아침이 오고, 다시 일상 속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조금 더 누워 있고 싶은 침대,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한 가방, 여운처럼 남아 있는 연휴의 따뜻한 공기.

사람들은 연휴가 끝나면 ‘현실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여기 있었고, 우리가 잠시 그 곁을 떠나 있었을 뿐이다.

여유롭게 마셨던 커피는 급히 들이켜는 모닝커피가 되고, 늦잠으로 여유를 부렸던 시간은 알람 소리에 맞춰 깨어나는 시간으로 바뀐다.


어제까지는 마음껏 게으를 자유가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다시 해야 할 일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그렇다고 해서 연휴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연휴는 단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둔 감정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좋았던 순간들은 가끔 떠올려 나를 쉬게 할 것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감정들은 다시금 일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끝내고, 또 다른 무언가를 시작하며 살아간다."
연휴의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천천히 걸음을 내디뎌보자.


오늘도 우리는 살아가는 중이니까.


"내일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내일이 있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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