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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teacher Jun 02. 2023

어떤 일이든 시작이 어렵다

세 번째 책이 출간됩니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공부보다는 글쓰기에 관심이 더 많았다. 고등학교 때는 그 지역의 고등학교 연합 문학동인회에 가입하고 회장을 맡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을 했다. 내가 교대를 진학하고 국어교육과를 전공한 것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며 글을 쓰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교직에 있으면서도 글쓰기에 대한 애착은 떠나지 않아서 동료 교사들이 교육대학원에 다닐 때 나는 홀로 문예창작과를 전공했다. 각종 공모전과 신춘문예까지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상을 받는 것이 꼭 출간과 연계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었고 제주도로 이주하게 되었다.

  제주살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삶이 안정되자 다시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고개를 들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못하면 계속 주변을 맴돌게 된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5개월만에 첫책을 출간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어렵다. 첫책이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아닌데, 첫책을 내고 계속 출간 계약이 이루어졌다. 두 번째 책을 출간했고 두 권의 책을 더 계약했다. 그리고 세 번째 책이 이번달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책은 교육관련 도서이다. 초등교사 부부인 아내와 함께 집필했는데 이 책의 준비 때문에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다니던 제주 여행도 미루고 집필에 매달려야 했다. 하지만 책이 출간되었을 때의 보람과 희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충분히 감내할 수 있었다. 책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출간한 두 권의 책




  이번 책은 초등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담은 예비학부모를 위한 책입니다. 공립, 국립, 사립 등 다양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해본 저의 경험과 1학년만 내리 4년째 담임을 하고 있는 아내의 노하우가 집약된 교육도서입니다. 현직에 있는 교사로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담아야 했기에 세세한 내용까지 신경 쓰고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이 선한 영향력으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출간 시기 조정으로 인하여 미루어지고 있었던 제 동화책도 이 책이 출간된 후 작업에 들어갑니다. 계속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출간 준비로 인하여 브런치 글이 뜸했습니다. 더 부지런히 브런치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이 정식 출간되면 다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공간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출판사에서 홍보를 위하여 보내온 '블러 처리된 표지', 출간을 위한 작가 프로필 사진도 새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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