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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부터 횡설수설 Jan 12. 2021

"Just do"의 함정

일단 하기만 하면 성공한다더니..


"일단 하고 나서 생각해! JUST DO!"

"뭐래.."

"? 정말?!"

일단 하기는 나의 신조다. 나는 내가 관심 있는 분야 혹은 하고 싶은  있다면 일단 하고 본다. 그런데  일단 하기를 장기간 실행해오며 성적표를 받아 들어보니 들인 시간에 비하여 결과물초라하기 그지없었다. TV 나오는 위인들이 일단 시작해서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뭔가 이뤄진다고 하던데..  나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 걸까?

..  그렇다고 결과물이 아예 없는  아니다. TV 방송에 한번 나온 적은 있다. 그것도 누구나 들으면  법한 '아침마당'이란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말이다. 그래서 최소한 억울하진 않다.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다. 결과물로만 놓고 보면 나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실패가 쓰긴 쓴가보다. 몸에 좋은 한약 맛이  것처럼..



내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이유

그리고 이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유?


"아니.. 이제야 이런  깨닫다니.."

"실행만 하는 , 너무 바보 같은 짓이야ㅠㅠ"


끝에 와서야 결과물이 좋지 않은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이제야 뒤를 돌아볼 여유가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시작하고 실행해나가는 것은 일단 물꼬를 트는데 여전히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내가 실패했던 이유는 어이없게도 실행만 해서이다. 실행만 하고 방법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한 이것이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이다. 바위를 깨려면 그것을 부술  있는 도구를 써야 한다. 그러나 나는 바위를 부순다고 여전히 주먹으로 얍얍! 정권 찌르기만 강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 심란하다.. 심란해..!

그래서 뒤늦게나마 방법을 찾아 개진을  해봤다. 그랬더니.. 바로 좋은 결과로 보답이 오는  아닌가....


늦었지만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부디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시행착오를 겪지 말고 나보다는 빨리 이해하고 깨닫기를 바란다. 뭔가를 꾸준히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사실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피부로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러면서 나는 역설적으로 여러분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은 둘 다 장단점이 있다. 피부로 느끼는 것은 강력한 힘이 되어주지만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선택의 여러분의 몫이다. 내가 피부로 느끼면서 방법을 찾는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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