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반짝반짝 빛나는,

by 쭈야씨




누구에게나 반짝반짝 빛이 나던 시절이 있다.
여자에게도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리즈시절이 있었다. 사실 과거의 기억은, 삭제와 재구성을 통해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이라는 것은 다른 이에게는 또 다른 기억일지도...

어쨌든, 여자의 기억 속 반짝거리던 시절은 스무 살 무렵, 익숙함이 없는 전혀 새로운 공기를 마주했을 때였다. 알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했다. 즐겁고 신선한 분위기에 설렘이 가득했던 그 시간. 그때는 두려움보다 설렘만이 가득했던 것 같다. 친절함에 혹해 금방 사랑에 빠지기도 했고, 그 사랑이 부담스러워 금방 이별을 통보하기도 했다. 여자 사람과 남자 사람의 우정에 갈팡질팡 하기도 했고 어느 순간 로맨스의 중심에 서있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은 이불 킥의 순간도 있지만,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이었다.

코 끝을 간질이던 청춘의 달콤함과 자체 발광하던 반짝거림은 잦아들었지만, 누구에게나 다시 빛날 기회가 오지 않을까?
여자 안에 숨 쉬고 있는 소녀가, 남자 안에 꿈틀거리는 소년이 꿈을 잃지 않는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이 곧 오리라 믿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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