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구석 표류 5일 차
방구석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입지 못하는 옷들이 가장 쓸모없지 않을까?
그저 많이 먹어서 살이 쪘거나 아니면, 임신 중에 찐 살들이 출산 후에도 빠지지 않아서 작아진 옷들-
살을 빼면 입을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는 몇 년째 방치해둔, 구석구석에 구겨 넣어 둔 옷들.
유행은 돌고 돈 다지만, 알고 있다.
살이 빠진다고 해도 구석에 넣어둔 옷을 꺼내서 입지 않을 거라는 걸, 새 옷을 사서 입을 거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구차한 변명과 미련에 발목 잡혀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미련을 버리고 신박하게 정리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