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무엇인가요?

내 방구석 표류 12일 차

by 쭈야씨




무언가와 금방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금세 시들어간다.
시작은 쉽고 끝맺음은 어렵다.
금사빠의 충동적임과 작심삼일의 흐지부지...


당장은 ‘금사빠’라는 단어로 나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실은 잘 모르겠다.
나를 잘 알아야 하는 내가, 나를 가장 모르는 것 같다.
어떤 단어로 나를 표현해야 만족스러울까... 전혀 모르겠다.

찾고자 하는 답은 떠오르지 않았고 더 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올 뿐...

여자지만 여자가 아닌 것 같고, 엄마나 아내의 이름 아래서는 항상 모자라다.
게다가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정쩡한 이 나이에 무엇을 시작해도 되는 걸까 생각해 본다.
지금 무언가를 배운고 시작하는 것이 그래도 되는 걸까...?

무언가의 끝맺음을 향해 가야 하는데 시작을 해도 되는 걸까?


이 나이쯤엔 무언가 이루었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무언가를 찾고 있다니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누군가 질문의 답을 알려주면 좋겠지만, 아마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정답 따위는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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