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휴일은 어땠나요?

내 방구석 표류 14일 차

by 쭈야씨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아이들이 예쁘지만 아이를 낳은 후, 나에게 주는 나만의 온전한 휴식은 꿈꿀 수 없었다.

나에게 나만을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온전한 휴식이란 어떤 것일까..,
그건 아마도 “멍 때리기”가 아닐까-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멈추는 것.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떠다니고 숲의 냄새가 콧속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비가 주룩주룩 내려 흙냄새가 폴폴 떠다니는 날 커다란 창문을 열고 그 앞에 앉아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머리를 비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온전히 “멍 때리기”를 하기 어렵다면... 책으로 가득 찬 곳에서 오래된 책의 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거나 손이 가는 대로 낙서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지금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당신의 휴일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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