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있는 다른 사람의 물건

내 방구석 표류 24일 차

by 쭈야씨





네가 없는데도 네 장난감은 여기 또 저기

방 넘어 방에도 하나 변한 게 없어

삼켰었던 내 슬픔이 갑자기 터져왔어

내가 살고 싶던 집이란 이게 아닌 걸


아마도 네가 나를 잘 몰랐기에

우리의 물건을 엇갈리게 했나 봐

이 집에서 나에게 허락되지 않은 건

인스타 감성뿜뿜 항상 깔끔해 보이는 그런 집


하지만 난 사랑했잖아 너와 함께 살고 있는 거야.

네 곁에서 함께 하는 오늘 내일 앞으로

그걸로 됐어 네가 우리에게 와 줬으니

사랑을 내게 줬으니

참아 볼게 잊어도 볼게 널 위해서라면

허나 그래도 안되면 기다릴게 그때 또 다시




그때 도 다시 치우고 치우고 치워야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를 개사하며 웃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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