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구석 표류 42일 차
연필심을 뾰족하게 깎는 걸 좋아한다.
깔끔하게 깎여진 뾰족한 연필심은 왠지 글씨도 더 예쁘게 쓰이는 것 같다.
가끔 힘을 주면 쉽게 부러지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일단 쓰기 전에 뾰족하게 만드는 것이 습관.
키보드에 익숙해지면서 연필 등의 필기구를 쓰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손으로 쓰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사각사각 쓰거나 쓱쓱 그리는 것이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보다 따뜻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키보드로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기보다 뾰족한 연필로 따뜻한 말을 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