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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슴뿔 Jul 23. 2021

신산리 떠나는 길-1

신산리는 2주 일정으로 왔었던 곳이지만

갑자기 개가 죽고 나서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몰라 뭉그적 거리다 보니 1년이 훌쩍 지나갔다. 

챙겨줘야 할 옆지기가 없어지고 나니 나의 하루는 좀 더 자유롭고 가벼워졌다. 

언제나 고마운 존재였다.

살아있을 땐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고 죽고나선 자유로운 시간을 줘서 고맙다.  

삶의 한페이지가 끝나고 이제 또 다른 페이지가 열린 느낌이다.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되는 거겠지.. 

내 인생 후반전엔 부자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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