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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도 Oct 01. 2024

레디~~! 액션

뻥 센 사람과 살아가는 법


"내 돈 꽉 있다, 내 돈 좀 가지고 가라"

표현을 과하게 크게 부풀려하는 세대주다.

한창 대출 권유 스팸 문자가 유행이던?  시절

그를 만나 '내 돈 꽉~~! 있다 ' 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머니 사정은 괜찮은 사람이라 굳게 믿었었다

뒷 일은 말 못 한다.


얼마 전부터 새로운 멤버도 들어오고 PD도 바뀐

07년 둥이인 '1박 2일' 정체기를 벗어나 재미가 있어  요즘 간간이 본다. 그제는 '충남 홍성군' 편이 방송되고 있었다.

필자는 노트북으로 보고  세대주는 거실 티브이로 보고 있는데


"문순아(세대주가 필자를 부르는 호칭) 니 사진 저 나온다, 디카시 나온다" 소리치기에

"뭐가? 디카시가? 전시하나? " 하며 거실로 나갔더니, 세상에나!


남당항이 나온다고 호들갑을 떤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집콕인 세대주가 티브이 옆에 세워놓은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작 액자 속에 쓰인 '남당항'이 나오니 반가움에 소리친 것이다.  우리 마누라가 찍은 사진 속 그 가게가 나온 것이다.



거실에 놓인 디카시   액자는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작 전시를 끝내고 온 것은 안 비밀이다


기가 막혀 헛웃음이 절로 나왔지만 미워할 수 없었다.

"  맞잖아, 저기 남당항 니가 사진 찍은 곳"


네, 네 맞습니다, 맞고요, 집에서 꽤 먼 거리 친구의 출장지인 군산을 잠시 들렸다가 찾은 남당항이다.

덕분에 문화도시 홍성은 지자체 디카시 개최지 중 하나로  필자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거실에 놓인 2023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장려상수상작  액자



Ps 개인사정으로 오랜만에 브런치 글을 다시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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