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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디이야기 박문희 Feb 04. 2024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작가 아버지를 바꾸다

힘찬백억축산-장사란 이런 것이다




명절이 다가오는 휴일 믿고  애정하는 우리 동네 고깃집 힘찬백억축산(구. 남지고깃간)이 오늘부터 행사를 한다기에 찾았다.

좋은 고기 늘 착한 가격으로 늘 정직하게 장사를 하는 곳이다 보니 명절에는 더 바빠 보였다. 역시~!


맛있는 고기 먹는 비결은 힘찬백억축산을 이용하는 게 정답이다. 호불호 없이 늘 성공이다.


소고기 국거리 양념 된 불고기 등등 사고 나오는데 선물로 주시는 떡국까지 너무 감사함에 절로 인사가 나왔다.


-좋은 고기 가격도 착하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장님-

인사하니

사장님 말씀

"아이고 아닙니다, 제가 감사하지요, 거기다 같은 박 씨이니 친척 아입니까, 밀양 박이지요" 하며 웃으시는데.

나도 모르게  

"네, 그렇죠" 하고 답하고 나와버렸다.

사실 필자는 함양 박이다.


하하~~!


 장사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란 진심을 늘 느끼게 하는 사장님 덕분에 힘찬백억축산을 다녀오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진심은 자연스레 통하게 되어있다.

내돈내산도

대가를 받고 쓰는 블로거들처럼 칭찬을 늘어놓게 된다.



시집 이름이 어쩌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지만 사실 필자는 두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얼굴도 사진만  뵈었다.


사온 국거리를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간 소분해 둔 맛난 고기 맛난 친절들을 꺼내 냠냠  힘찬백억축산에 대한 후기를 쓴다.


그나저나 필자는 오늘 아버지를 바꿔버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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