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아이를 자기처럼 키우겠다는 딸, 그리고 아들의 제안
"엄마, 난 내가 너무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나도 나중에 내 아이는 이렇게 키울 거야"
"푸하하~ 네가 너 스스로 잘 컸다고 느끼는 거야?
이거 좀 감동인데?"
"정말이야. 내 친구들도 다 나보고
'넌 나중에 뭐가 돼도 될 것 같아!' 이런다니까"
어느 날 딸이 자기도 나중에 아이를 엄마처럼 키우겠다는 기분 좋은? 말을 해줬다.
가끔 아이들이 본인들에 대해 물어볼 때가 있다.
"우린 왜 편식이 없지?"
"우리가 이걸 왜 알고 있지?"
"와~ 엄마가 그래서 우리를 거기 데려갔구나"
이제 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은 어릴 적 엄마가 어떤 의도로? 본인들을 가르치고 키웠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런 에피소드를 하나씩 들려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나와 남편 또한 즐거웠던 추억을 꺼낼 수 있으니 우리도 재미있다.
아이들 키운 얘기를 글로 써보기로 결심한 건
아들의 제안 덕분이다.
저녁밥을 먹다가 갑자기 "엄마, 우리 키운 이야기를 글로 써봐요. 쓸 이야기 많을 것 같은데"라고 얘기를 툭 건넸다. 처음엔 "에이, 그런 이야기를 누가 읽고 싶어 할까? 그냥 우리끼리니까 재밌는 거지" 했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메모장에 글감을 적어보기 시작했다.
한번 꺼내기 시작하니까 쓸만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 그럼 브런치에 써볼게
딸과 아들 덕분에 오랜만에 브런치를 다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