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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K의 계단 밑 연구실 Jun 11. 2017

인공지능의 역사 1

AI의 탄생 (1943년~1956년)

인공지능이란 분야를 뇌 과학 등 포괄적으로 본다면 역사는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와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인간의 뇌 활동 등을 인공적으로 모방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은 이때가 창세기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많은 개념과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유명한 애니악도 이 시기에 등장하였다.


1943년

워렌 맥컬록(왼), 윌터 피츠(우)

1943년에는 인공신경망에 관한 최초의 연구가 워렌 맥클록(Warren McCulloch)윌터 피츠(Walter Pitts)에 의해 소개된다. 맥클록은 철학과 의학 분야에서 학위를 받고 신경정신과 교수를 역임 중이었으며 윌터 피츠는 뇌신경 시스템에 유독 관심이 많은 젊은 수학자였다고 한다.

그들은 마치 전기 스위치처럼 '온', '오프'하는 기본적인 기능이 있는 인공 신경을 그물망 형태로 연결하면 그것이 사람의 뇌에서 동작하는 아주 간단한 기능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증명하였다. 이것이 최초의 뉴런 인공신경망 모델이다. 그들의 모델은 실험실에서 뇌를 모델링하기 위한 이론적이고 실험적인 연구를 촉진시켰다. 당시 그들의 모델은 지극히 단순한 선형 모델로 한계가 있지만 퍼셉트론 등 이후의 인공신경망 연구로 이어지게 된다.


1945, 1946년

폰 노이만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 악마의 두뇌라는 별명만 봐도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수리물리를 가르쳤던 그는 튜링의 동료이자 친구였으며 애니악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1945년 '튜링 머신'의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오늘날 컴퓨터 설계를 구조화한 이른바 '폰노이만 구조'를 발표한다. 그리고 이어서 1946년 (한 때) 최초의 컴퓨터였던 애니악을 발표한다.

폰 노이만은 단순히 자신 스스로 인공지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기여를 하였는데, 1950년대 폰 노이만이 있던 프린스턴 대학은 인공지능 분야의 산실이었으며 특히, 대학원생이었던 마빈 민스키와 딘 에드먼즈가 1951년에 신경망 컴퓨터를 처음 만들었을 때 그들을 격려하고 지원했다고 한다.


1950년

앨런 튜링

1950년에는 앨런 튜링(Alan Turing)은 그 유명한 '튜링 테스트'를 발표한다. 튜링 테스트는 '인공지능 창세기 주요 개념들'에서 다루었으니 참고 바란다.

클라우드 섀넌

그리고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다는 튜링의 생각에 매우 공감을 하고 있던 클라우드 섀넌(Claude Shannon)은 같은 해에 일반 체스게임이 10의 120승 번의 이동 횟수를 포함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체스게임 기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다. 이런 엄청난 경우의 수를 가진 (당시로는) 체스게임을 풀기 위해서는 기존의 기법이 아닌 휴리스틱(heuristic) 기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51년

마빈 민스키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다'라는 말로 유명한 마빈 민스키(Marvin Miinsky)는 1951년 프린스턴 대학의 박사과정 학생으로 딘 애드먼드(Dean Edmonds)와 함께 최초의 인공신경망 컴퓨터를 개발하였다. SNARC로 유명한 이 컴퓨터는 3,000개의 진공관을 이용하여 40개의 뉴런을 구현한다. 박사학위 심사위원회는 이런 종류의 작업을 수학으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폰 노이만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수학으로 간주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민스키는 신경망 연구의 한계들을 보여 주는 영향력 있는 정리들을 증명했다.


1956년

존 맥카시

대망의 '인공지능'이란 단어가 처음 등장한 해이다. 존 맥카시(John McCarthy)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다트머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중 마빈 민스키와 클로이드 섀넌 등과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주최한다. 기계 지능, 인공신경망, 오토마타 이론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IBM이 후원하였는데, 모인 사람은 10명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ㅎㅎ) 하지만 이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와 새로운 과학 분야가 탄생하였고, 이후 이 컨퍼런스에 참가한 연구자와 그들의 제자들이 이후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해 왔다.



References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입문, 김의중 저

인공지능과 딥러닝, 마쓰오 유타카(박기원 옮김)

Artificial Intelligence: A Mordern Approach, Stuart Russell, Peter Novig     

Artificial Intelligence, Michael Negnevit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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