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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삼모델 Feb 04. 2021

 소심해도 울림 있는 사람<소울>

'22'번째는 왜 22번째 일까

한 인간의 감정의 변화나 멕시코의 사후 세계 등 항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던 픽사에서, 'You Seminar' 라는 태어 나기 전의 세상에 대해 그렸다. 아기자기하고 동글동글한 영혼들이 사는 이 귀여운 세계는 '내가 저기에서 졸업했어'라는 친숙함과 함께,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성격 6 요인(Hexaco) / (출처 : 위키피디아)

성격과 기질

'You Seminar'에 나온 영혼들의 원에는 마지막 불꽃이 들어가는 곳이 한 개를 제외하면, 타고난 성격이 들어가는 원이 6개로 나온다. 성격을 설명하는 데 성격의 5 요인(정서성, 외향성, 원만성, 성실성, 개방성)에 정직성을 더한 성격의 6 요인이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근데 이것도 사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사람에게는 성격과는 다른 타고나는 기질이라는 게 있다. 이는 아기가 예민한지, 둔감한 지 같은 기초적인 것들을 설명할 뿐, 기질과 성격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드다. 성격은 양육 환경에 따라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소설 'Catch -22' (출처 : wikipedia) / (출처 : 네이버 사전) / (출처 : IMDb)

22번째 영혼

다른 영혼이 1000억 몇 번째로 불리는 걸 봐서는 '22'는 상당기 인류 초창기의 영혼이다. 왜 굳이 22일까 생각해보면, 소설 'catch-22'에서 나온 관용구로 진퇴양난을 뜻하는 의미에서 나왔을 수도 있고, 영화 소울이 23번째 픽사의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22개의 영화를 뜻하는 것 일 수도 있다. 그리고 길 잃은 영혼 '22'가 지구로 떨어진 후, 태어난 것 만으로 '22'의 목적과 가치는 달성되었기 때문에  '22'가 지구에서 어떻게 태어났는지 영화는 보여주지 않는다. 


재즈

재즈는 악보대로 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 반복과 변주 그리고 연주자들과의 하모니가 중요한 음악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의 교감이 중요하다. 항상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하던  '조 가드너'가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중학교 음악교사로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다양한 음악을 듣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음악 실력이 발전된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실력'이 부족해서 공연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조 가드너 

우리는 무엇을 이루려고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오늘도 살아가고, 내일도 살아가는 것이다. '조 가드너'도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 공연을 했지만, 많이 기뻐하지는 않는다.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가 이미 바다인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조 가드너' 자신이 이미 무아지경의 경지에 다른 재즈 연주자임을 깨닫지 못한다. 마지못해하던 살아가기 위해 하던 교사일이 그를 바다에 데려놓았다. 재즈를 가르치는 교사일도 하지 못했다면 그는 번뇌에 빠진 길 잃은 영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 IMDb)

소심해도 울림 있는 사람 

사람들은 대게 특정 문제나 집착에 얽매여 영혼의 길을 잃어버리지 버린다. 나는 소심해도 울림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내 인생의 불꽃이다. 내가 그러하고 당신이 그러하고 모두가 그러하듯,  오늘도 내일도 평범하게 살아가다보면 'Great Beyond'를 만날 날이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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