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UX/UI 분석 <4주 차>
홀릭스 UX/UI챌린지에 업로드된 글입니다. :)
세탁 O2O 서비스. 유사한 서비스로는 세탁특공대가 있다. '세탁 없는 생활'에서 시작해 이제는 의식주를 혁신하겠다고 한다. 작년(2022년)말에 300억원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전반적으로 정말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앱을 켜자마자 나타나는 '수거신청'버튼을 누르면 수거신청 화면이 나타난다. 어떻게 담아야하고, 주의해야할 세탁물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것을 수선해야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다.
아쉬운 점이라기 보다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 '홈'의 역할이다, 홈은 대체로 서비스의 내용을 축약해놓은 그야말로 가장 '메인'이 되는 기능이다. 하지만 런드리고는 앱을 실행하자마자 '수거신청'화면이 먼저 나타난다. 빨래를 맡기는 유저를 위해 '수거신청'을 바로 할 수 있게 하는 점은 매우 좋은 경험이지만, '홈'은 '홈'이 아니게 된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탁특공대의 경우 '홈'에서 세탁을 신청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홈'이 아닌 '홈'이라니, 굉장히 어색하다.
O2O 서비스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오프라인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주기위해 '너무 많은 설명을 표시'한다거나, '너무 많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그것들을 보강하기위해 너무 많은 것들을 추가한다.
런드리고는 그런 부분에서 오프라인에서 세탁소에 바로 맡기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번 이상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최소 세번의 탭으로 수거 신청을 끝낼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상단에 있는 채팅방에 접속하려고 하면 최소 두번의 탭(채팅탭으로 이동, 채팅방 선택) 이 필요하다. 거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수준의 탭 횟수다. 굉장히 단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