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 웨이팅. 출산 대기하는 마음1

by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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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ro7jp, 출처 Unsplash






임신 7개월쯤 접어드니 손가락, 발가락이 붓고 몸이 붓는게 느껴졌다.

출산휴가 들어가기 직전 마지막 근무날, 머리가 너무 아팠다.

타이레놀 2알을 털어넣어도 소용없었다.





차에 시동을 걸며 혈압을 쟀다. 원래 안정했을 때 재야하나

혈압은 정상수치보다 높았고, 그날도 입덧의 울렁거림과 두통과 함께 업무를 겨우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다.

퇴근하면서 원래 다니던 산부인과 외래에 전화를 했다.





두통이 심하고 혈압이 몇에 몇 이라고 하니 분만실로 오라고 했다.

그러면 혼자 남을 첫째가 또 눈에 밟혀서 친정 아빠에게 전화를 해서 부탁드렸다.











" 병원에 오라는데 아무래도 입원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





첫째는 엄마 예정일 8월 29일이라며

왜 지금 입원하냐며 울었다. 우는 첫째가 더 마음이 쓰였지만 뱃속에 있는 둘째와 나의 안위를 위해

분만실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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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kbellysteve, 출처 Unsplash





분만실에서는 V/S(활력징후: 혈압도 포함됨) NST(태아심박동검사), lab(피검사, 소변검사 등 포함)

내진을 했다.

제왕절개할건데 속으로 내진을 왜 하나 싶었는데..

애기 머리가 내려왔나 보려고 한다며 전공의는 나의 마음을 읽은 듯 설명했다.

근데.. 주수가 안됐는데.. 내려올 가능성은 희박했다.ㅋㅋㅋ 나중에 생각했다는




결국 혹시나 했는데 임신중독증이 소변검사상 나타난다며

나는 I/O를 측정해야 하는 대상자(환자)가 됐다.

분만실 화장실이 굉장히 작았는데 간호사 스테이션 바로 앞에 있어 굉장히 민망했다.

더군다나 내 소변을 받아서 24시간 urine(소변) 검사를 해야해서 소변을 받았다.










그리고 24시간 소변검사가 끝난 뒤에도 소변을 받아서 간호사에게 알려줘야 했다.

이게 임신중독증에서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지만

배불러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소변을 받는다 생각해보라...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나는 내심 얼른 수술일정이 잡히길 기다렸다....

그러나 자궁에서 1주일을 더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엄청 커서

재원기간을 길게 유지하려고 했다.






나머지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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