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 웨이팅. 출산 대기하는 마음3

by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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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ominguezfoto, 출처 Unsplash





분만실이 너무 갑갑했던 나는 수술이 다음주에나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 했다.

의사파업으로 어쩔 수 없긴 했다.




그래서 집에 가서 짐도 풀고 좀 씻고 쉬고 올 생각을 했다.

남편이 반차쓰고 퇴원수속을 해주겠다고 했다.





" 아니야. 혼자 할 수 있어. 출산 휴가 때 쓰려면 반차 아껴둬야지. "





그런데 아침에 뭔가 으스스하더니 춥고 몸에 컨디션이 떨어졌다.

체온을 재보니 37.3 퇴원 못할 정도는 아니여서 퇴원수속후 주차장에 왔는데 도저히 집에 운전해서

못가겠는 거... 그치만 첫째를 또 맡겨놓았기 때문에 집에 가야지 싶었다.

차에 우연인지 타이레놀 약이 있었고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먹고 30분 뒤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주차장 앞에서 1시간은 끙끙대다 들어갔다.

순간 다시 병원으로 차를 돌려야 하나 생각했지만, 그 딱딱 병원 침대를 생각하니

고개를 절레절레



또 다시 소변받기는 더더욱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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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zlbaum, 출처 Unsplash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줄곧 누워있을 수밖에 없었다.

몸이 너무 아파서 집으로 출장 마사지를 불렀고, 일주일 내내 누워있느라 배겼던

등과 허리, 골반이 좀 났다. 그럼에도 열은 계속 떨어지지 않고 오르내렸고

타이레놀을 4~5알 정도 먹었을 때쯤 남편이 말했다.



" 자기야 병원 가자. 병원 가야 할 것 같아 "



근데 진심 그 때 난 병원으로 갈 힘이 없었다. 열나면 몸 더 처지고 온 몸이 아프고 움직이기 싫은 그런 상태였다.



그리고 코로나 상황이라 PCR 검사를 하고 다시 ER(응급실)

통해 입원해야 한다는 그 사실이... 더 싫었다. 이럴거면 왜 퇴원한거야.... 싶었다.




그렇게 나의 퇴원은 만 하루도 안되어 끝이났다. 결국 ER(응급실) 통해 입원했다.

PCR 검사 하는데 진심 너무 깊이 찔러서 주사 맞는 것만큼이나 아팠던 검사였다.

더군다나 열이 나서 입원했기 떄문에 PCR 검사가 나오기 전까지 1일은 1인실로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휴 혹떼려다가 혹 제대로 붙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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