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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의미 Feb 10. 2024

영화<위시>절대 내꿈은 타인이 이루어줄 수 없다

최근에 첫째와 영화<위시>를 보고 왔어요. 디즈니 100주년 기념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갔다는 거. 디즈니 창업주는 만화영화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 라는 비전이 있었대요. 자기계발서에서 읽었던 이야기에요. 지금 세상에 남아있는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기업중에 수없이 많은 기업이 사라졌어요. 현재 건실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10년 20년후 100년후를 내다볼 수 없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디즈니는 대단쓰! 아무튼 여기까지는 들어가는 이야기였구요. 비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서론이 길어지게 됐네요. 아무튼 앞으로 만약 내가 사업을 한다면 이런 회사, 이런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뜻이였어요.





영화는 로사스 라는 아름다운 나라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데요. 로사스에서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전 국민적인 행사가 있는데 '아샤'는 '매그니피코'왕을 모시는 역할에 지원했다가 왕의 숨겨진 모습과 계획을 알게 됩니다. 왕의 야심과 계획을 막는 과정에서 친구들, 별과 힘을 합쳐 로사스 국민들의 꿈을 왕에게서 되찾아오는 이야기에요. 사실 T의 관점으로는 왜 내 소원을 왕에게 바치지? 부터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첫째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조용히 입닫고 시청했어요. 영화에서는 왕에게서 꿈을 빼앗긴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슬픈지 표현하는데요. 우리가 꿈을 잃어버리는 모습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영화처럼 누군가 내 꿈을 짓밟거나 빼앗을수도 있지만, 내 스스로 현실에 치여서, 혹은 타협하는 형식으로 포기하게 될 때도 있어요. 자의든 타의든 꿈을 포기하게 됐을때 느끼는 마음은 꽤나 허탈하더라구요.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절대로 내꿈은 타인이 이루어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권을 타인에게 맡기는 순간, 일어나는 결과 또한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로사스 국민들이 자신들의 꿈을 왕에게 소원으로 빌었을 때, 그 꿈중에서는 소박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도 많았거든요. 꿈이란 거창하기도 하지만,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들도 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어요. 사실 전개 과정이 약간 지루하기도 했지만 첫째가 무엇인가를 느꼈으면 좋겠어서 참고 정주행했습니다. 내가 느꼈던 이 깨달음을 아이도 느끼기를 바랬어요. 









꿈은 타인에게 혹은 무엇에게 비는 소원 같은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움직이고 실행하면 생각보다 쉽게 이룰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 ddealmeida, 출처 Unsplash





여러분의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혹은 그동안 오래 가슴속에 간직했던 꿈은 무엇이었나요?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더라구요. 초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사준 괭이씨의 유산 책을 너덜너덜하게 읽었거든요. 그 외에도 초딩, 중딩이 읽기에는 꽤 두꺼웠던 위인전과 소설책을 읽으려 노력했어요. 그때부터 책을 만들었어요. 부모님께 직접 그리고 글씨를 써서 이야기를 만든 책이라고 보여줬던 기억이 있어요.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결국 십여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랄까요. 아직 밥벌이할 수준은 아니지만 자식같은 이야기를 묶어 한 권 한 권 책으로 나올때마다 느껴지는 감정, 마음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쭉 쓰는 이로, 작가로 살아가고 싶어요. 한번쯤 내 자신에게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OO아, 너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 꿈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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