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콜에 대처하는 자세

by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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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oclubb, 출처 Unsplash






첫째는 모유수유를 2달하고 못했기 때문에 둘째는 반드시 모유수유에 성공하겠다는

이상한 신앙 같은 것(?)이 있었다. 이 신앙은 유축기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더하게 했다.

아이는 신생아실에 있었고 내가 있던 산부인과 병동과는 구관 신관이 달랐다.

그래도 꽤나 가까운 편이라 수유콜이 오면 수유하러 가면 되는 시스템?!




신생아실에서 아이가 깨면 엄마한테 전화를 준다.

" 어머님 분유 먹일까요? 아니면 수유하시겠어요?" 라고

어지간하면 수유콜을 받고 대부분 갔다.




나는 둘째맘인데도 직수라는 것을 처음해보았다.

네이버에 찾아보니 직수를 해야 모유수유를 오래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에게 젖을 물리지 못하고 젖이 찼을 때는 유축기로 모유를 유축했다.





함몰 유두였던터라 교정해주는 모유수유용 젖꼭지도 준비했다. 지금은 어떤 제품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메XX 제품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자세가 잡히지 않아 목도 아프고

수유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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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ianhochgesang, 출처 Unsplash







어느 날은 밤 12시 다되서 수유콜이 왔는데 그 때는 " 그냥 선생님 분유 먹여주세요. "

아침잠이 고팠던 나는 아침에도 분유를 먹였다. 엄마도 피곤하지 않아야 아이를 돌볼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그렇게 고군분투 한 끝에 나의 젖량을 지켜냈다.







퇴원 하는 날 겉싸개 속싸개를 입혀 둘째를 보는데, 이 녀석을 처음 안았을 때 느낌은 이랬다.

그래도 역시 너무 이쁘다. 낳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마무리는 역시 훈훈하게.







이 때만 해도 몰랐다. 이 녀석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할 지 말이다.

그럴 줄 알았으면 모유수유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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