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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루 Jun 09. 2021

“유상철” 선수 , 감독님 기억하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멤버

축구를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 체육시간이나 점심시간 때 밥 먹고 항상 공을 찼던 기억이 있다.

항상 상대편 골대 앞에서 어슬렁어슬렁하다가 골을 잘 주워 먹었다. 절대 축구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하는 걸 좋아했다.

같이 뛴 멤버들은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지만…


회사 입사 후 동료 선후배님 들과 거래처 직원 분들과 축구 또는 풋살을 몇 번 했지만 더 이상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많이 무거워졌고 , 개발 현상도 심해져서 이제는 발로 공을 만지면 안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제 다치면 안 되는 신분이 되었고,

꼭 운동 못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많이 당하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항상 뜨는 영상이 있다. 축구 관련 영상이다.

k리그 국내 리그 , EPL , La liga , 해외파 선수 들 활약 영상 등등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는 소식과 예전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레전드 영상들을 자주 보니깐 알고리즘이 알아서 추천해준다.


며칠 전부터 “유상철” 관련 영상이 많이 보였다. 나는 당연히 뭐 레전드 선수이고 , 국대에서도 충분한 활약을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 생각을 했는데 다 보고 나서

인터넷 신문을 보고 있는데 한 줄을 봤다.


“유상철 감독 향년 50세로 별세”


뭔가 싶었다… 췌장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알고 있고 방송활동도 하고 있고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들으니 충격이었다.

유상철 감독의 이력을 다 꿰뚫고 있는 팬은 아니지만 , 한국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면 유상철 감독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할 거라 생각한다.


예전 안정환 선수가 은퇴할 때 한동안 내 카톡 프필은 아쉽다는 멘트와 안정환 선수 사진이었다. 더 이상 플레이는 못 본다는 아쉬움 때문에..


안정환 선수 은퇴와 유상철 감독의 상황은 아주 많이 다르지만 , 축구팬으로서 너무 아쉬운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이렇게나마 좀 표현을 하고 싶었다.


뉴스 기사에 나오는 유상철 감독의 영정사진이 너무 밝게 웃어서 마음이 안 좋지만 ,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했고 2002년 월드컵의 추억과 폴란드 전의 멋진 골은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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