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의 의미(뇌피셜) + 개인적인 잡썰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8136_35744.html
이제 슬슬 넷플릭스 수리남이 탄력을 받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 시작했고 수리남에 대한 반응들이 나오니깐 언론에서 수리남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정주행을 한건 아니고 3편 반 정도 보고 그다음 바로 6화까지 끝까지 다 봤다.
유튜브나 다른 광고매체로 수리남 예고를 봤을 때 나름 배우들도 탄탄하고 해서 나름 기대를 했다.
영화 자체가 폭발적인 갱스터 무비보다는 드라마 적인 요소가 더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일단 수리남의 위치는 남아메리카 북쪽에 있는 나라다. 넷플릭스 아니었으면 평생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근데 이 나라가 넷플릭스로 인해 마약, 마피아들의 나라라는 이미자가 각인이 될 것 같은데 그래서
http://news.mk.co.kr/newsRead.php?no=812754&year=2022
이런 기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직접 이 나라를 직접 가보지 않고 경험하지를 못하면 마약, 마피아라는 이미지는 쉽게 벗겨내지는 못할 것 같다.
간략 줄거리는 주인공인 하정우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착실하게 가정을 꾸리면서 살아가는 와중에 친구 한 명을 만나서 수리남이라는 나라에 홍어를 수입해서 사업을 하자고 제안을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수리남을 같이 가게 되었고 , 한국에서 쌓은 장사 수완을 수리남에서도 발휘해서 승승장구를 하다가 지역 이권 문제 때문에 차이나 타운에 조폭이랑 엮이고 그 와중에 현지 교회 목사 황정민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마약에 얽히게 된다.
이 마약 사건에 국정원이 끼에 되고 하정우가 국정원과 같이 황정민을 잡아들이는 과정이다.
아주 긴박하고 긴장감 있게 6화까지 즐기면 된다.
다른 후기 중에 좀 내용 전개가 루즈하다는 말이 있는데 , 이게 2시간 러닝타임에 모든 걸 쏟아붓는 영화가 아니라 6부작 이기 때문에 느리지고 않고 빠르지도 않은 전개라고 생각을 한다.
인물별로 개인적인 잡썰을 풀어볼까 한다.
1. 하정우(강인구)
그 시대에 열심히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가장을 잘 표현하고 있다. 수리남에서 어떤 위험한 일이 있더라도 가족들과 통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그 머나먼 외국에서 자식들의 성적표까지 챙기는 아버지가 있을까?
비즈니스로 마인드로 똘똘 뭉쳐 있어서 장사 마인드가 탑재되어 있고 , 실제 이야기에서 각색을 해서 그런 거지 평범함 일반인이 마피아 소굴로 들어가서 이런 깡이 나오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연기는 뭐 깔게 없고 , 손해 보면 안 되는 대한민국 가장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다.
2. 황정민(전요한)
한국에서 사기로 많이 해 먹다가 검찰에 비자금 챙겨주는 게 화났는지 죽이고 수리남에 가서 목사를 빙자해서 마약을 팔고 있는 사기꾼
솔직히 나는 황정민 연기는 신세계 영화에 황정민이랑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몰입에 방해를 하는 것 까지는 아닌데 너무너무 극 중의 정청이랑 닮아 있었다.
내가 듣기로는 실제 인물이 한국에서 처벌을 다 받고 다시 수리남에 갔다고 하는데 , 나라도 한국에 있지 않을 것 같다. 잘 나가던 수리남의 시간이 그리우니깐
그리고 현지 교회에서 아이들한테 까지 마약을 먹이는 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전요한의 인물을 악행과 맹목적인 충성을 더 강조하기 위해서 설치한 장치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아 그리고 마지막 야구공의 의미를 묻는 연관 검색어가 뜨던데 내 생각에는 그 박찬호 사인볼은 진짜 이기 때문에 그 진짜를 하정우 에게 준건 진짜로 황정민이 진실하게 같이 수리남에서 사업을 하자는 의미가 아녔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3. 박해수(최창호)
대한민국 공무원(국정원)의 역할을 잘 소화했음. 결제받는 과정 보고를 해야 일이 진행되는 시스템.
수리남에 나오는 국정원의 역할을 보면 진짜 월급을 많이 챙겨줘야 되고 생명수당 도 많이 줘야겠다.
국정원 요원의 역할과 하정우 사업 파트너 역할 두 가지를 소화하는데 왜 그렇게 가래를 뱉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어떻게 앞으로 해야 할 건지에 대한 시그널인가?
아직도 박해수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이미지가 좀 강한데 내 생각에는 수리남의 역할로는 오징어 게임 이미지를 벗기에는 좀 모 잘랐던 것 같다. 절대 연기를 못했다는 말이 아니다.
하정우의 사업을 망하게 한 것과 하정우 친구를 죽음을 의도한 건 아니지만 국익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이 내가 하정우 라도 화날 것 같다.
4. 유연석(데이비드 박) , 조우진 (변기태)
수리남에서 반전은 이 두 명에서 나온다. 말하지는 않을 건데 나한테는 나름 강력한 반전이었다. 한 명으로 모는 연출을 쭉 지키다가 반전으로 빡!
일단 조우진 이 배우는 진짜 연기가 장난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 수리남에서 연기를 제일 잘한 것 같다.
주인공 비중이랑 비교하자면 많이 부족하지만 극 말미에 가면 비중이 어마어마해진다. 믿고 보는 배우
유연석은 내 예상을 빗나가게 했지만 나를 놀라게 해 준 캐릭터다. 마약이나 마피아 같은 영화나 드라마에는 인물이 멀끔하고 엘리트 캐릭터가 하나쯤 있는데 그 역할에 딱 맞는 캐릭터였다.
5. 첸진(장첸)
얼굴은 익숙한 배우인데 정확한 이름은 몰랐었다.
뭐랄까 연민이 생기는 캐릭터라고 할까. 차이나타운에서 필로폰을 팔면서 조직을 이끌고 있는데 황정민처럼 코카인을 공급하고 싶지만 능력이 안되어서 이 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역할이다.
뭐 결론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하정우의 세치 혀에 당하고 마는데 하정우-황정민 이 구도에 쫄깃한 긴장감을 만들어주는 없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다.
6부작으로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사이즈라서 반나절만 집중해서 보면 깔끔하게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먼 타지에서 k-가장이 한국에 있는 가족을 위해 꼭 돈을 벌어서 살아서 가야 하는 이유와 , 사기꾼은 뼛속까지 악랄한 피가 흐르고 , 대한민국 공무원은 국민의 사익보다는 국익을 위해 일하면서 선 조치 후 보고가 안 되는 구조이고 , 국정원 직원들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재능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