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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화 Nov 16. 2022

#S4 피안화

S#4 탄생서점 사무실, 점심시간 


E 딸랑.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딸랑 소리가 들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청환이 사무실 문을 연다. 청환이 헉헉 거리며 쇼핑백을 영주에게 건넨다. 쇼핑백을 열고 보이는 흰 트레이닝복에 당황하는 영주.  


 유하 


 푸하하. 빽바지네. 영주씨 좋겠다. 새 옷 생겨서. 


 영주 


 (떨떠름한 듯이) 일단 이걸로 갈아입을게요. 고... 마워요. 


떨떠름한 표정을 한 영주는 하얀색 트레이닝 복 바지로 갈아입는다. 사이즈가 좀 크다. 트레이닝복에 달린 줄을 꽉 동여맨다. 리본이 축 늘어져 있다. 


 영주 


 (무던하게) 근데... 소설 많이 사가시던 분 아니세요? 


 청환 


 (작게 미소 지으며) 저 기억하시네요. 네. 


 영주 


 (손을 내밀며) 잘 부탁드려요. 


 청환 


 (악수를 하며, 고개를 숙인다.) 처음부터 죄송하네요. 


 유하 


 (청환의 어깨들 두드리며) 청환씨. 첫날이라고 너무 패기롭게 등장했어요. 

 할 일은 영주씨가 알려줄 거예요. 영주씨가 어려 보여도 매니저거든.


청환이 우왕좌왕하며 일을 막 시작한다. 영주가 준 책장 매뉴얼 북. 매뉴얼 북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이 책이 이 매대에 맞나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리고 손님들이 스쳐가 살짝씩 기울어져 있는 책들을 올바른 각도로 정리한다. 영주는 슬쩍 그의 모습을 보더니 프런트 컴퓨터에 앉아 일에 집중한다. 

영주의 집중하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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