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ra Jang Jun 16. 2024

AI 챗봇을 활용한 B2B PR의 진화

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서는 복잡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AI 챗봇의 등장은 B2B PR(홍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챗봇이 어떻게 B2B PR을 혁신하고 있는지, 그 사례와 미래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1. 24/7 즉각적인 응대로 고객 만족도 향상


B2B 고객들은 그들의 비즈니스와 직결된 문의사항에 대해 신속한 응답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인력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죠. AI 챗봇은 이 간극을 메워줍니다.


사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A사는 자사 웹사이트에 AI 챗봇을 도입했습니다. 이 챗봇은 제품 사양, 호환성, 가격 정보 등 일반적인 문의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며, 복잡한 기술 문의의 경우 관련 백서나 기술 문서를 즉시 제공합니다. 그 결과, 고객 문의 대기 시간이 평균 2시간에서 2분으로 단축되었고, 고객 만족도는 30%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AI 챗봇은 단순 응대를 넘어 기업의 전문성과 고객 중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PR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 맞춤형 정보 제공으로 리드 생성 및 전환율 개선


B2B 거래의 특성상 고객사마다 요구사항이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AI 챗봇은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각 방문자의 관심사와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잠재 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합니다.


사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B사의 AI 챗봇은 웹사이트 방문자의 행동 패턴(체류 시간, 클릭한 페이지 등)을 분석하여 관심 분야를 예측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사례 연구, 데모 영상, 무료 체험 등을 추천하죠. 이 전략으로 B사는 리드 생성량을 50% 늘리고, 전환율을 2배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AI 챗봇이 단순한 응답 시스템을 넘어 전략적 PR 도구로 진화했음을 보여줍니다.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지털 세일즈 어시스턴트'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죠.



3.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로 PR 전략 고도화


AI 챗봇과의 대화는 그 자체로 귀중한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관심을 보이는 제품군, 불만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죠. 이 데이터는 기업의 PR 및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사례: 산업용 로봇 제조사 C사는 AI 챗봇 대화 로그를 분석하여 고객들이 에너지 효율성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PR 팀은 에너지 절감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캠페인을 기획했고, 그 결과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AI 챗봇은 '고객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기업이 시장의 필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돕습니다.



4. 위기 관리 및 평판 제고의 새로운 창구


B2B 기업의 경우 전문성이 높은 제품/서비스를 다루기에, 오해나 루머로 인한 평판 하락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AI 챗봇은 이러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사례: 소프트웨어 기업 D사는 보안 취약점 이슈가 제기되었을 때, AI 챗봇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챗봇은 문제의 본질, 기업의 대처 방안, 패치 일정 등을 투명하게 안내했습니다. 또한 고객별 맞춤 가이드를 제공하여 불안을 해소했죠. 이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으로 D사는 오히려 신뢰도를 높이는 역설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AI 챗봇의 이러한 역할은 위기 시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가시적으로 입증하는 PR 효과를 창출합니다.



5. 다국어 지원으로 글로벌 PR의 지평 확장


언어의 장벽은 글로벌 B2B 기업들이 늘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 문제에도 해법을 제시합니다.


사례: 다국적 부품 제조업체 E사의 AI 챗봇은 10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번역의 정확도는 물론 각국의 비즈니스 관행과 문화적 뉘앙스까지 이해하여 대화합니다. 덕분에 E사는 신규 시장에서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단기간에 현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AI 챗봇이 단순 번역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브랜딩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시사합니다.



미래 전망: 한계를 뛰어넘는 진화


물론 AI 챗봇이 만능은 아닙니다. 여전히 복잡한 감정 처리나 고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한계를 보입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 한계는 곧 극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를 들어, 감성 분석 기술이 고도화되면 고객의 불만을 먼저 감지하고 적절한 위로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는 '공감형 AI 챗봇'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와 VR/AR 기술의 결합은 제품 시연이나 기술 교육 같은 고난도 B2B PR 활동을 가상공간에서 실현할 것입니다.


나아가 AI 챗봇은 단순 고객 응대를 넘어, 기업 의사 결정자들과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시장 동향 분석, 경쟁사 정보 제공, 심지어 전략 제안까지, B2B PR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능형 파트너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AI 챗봇, B2B PR의 게임 체인저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AI 챗봇은 B2B PR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24시간 가동되는 지식 저장고이자, 개인화된 소통 창구이며, 위기 대응의 최전선이자, 글로벌 브랜드 전파자로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죠.


앞으로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AI 챗봇의 활용 범위와 깊이는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B2B 기업들은 이 흐름에 주목하고, AI 챗봇을 전략적 PR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과의 '대화'에 인공지능을 접목함으로써 얻게 되는 인사이트와 신뢰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나갈 핵심 경쟁력이 될 테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CEO가 직접 밝히는 성공 비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