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두 눈으로 보는 것도 사치였다

by 정강민

수렁에 빠진 느낌이 들 때 마다 책을 폈다.

4,000여권을 읽었다.


음식을 두 눈으로 보는 것도 사치였다. 책을 보며 밥을 먹었다.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두 눈으로 음식을 내려다보며 여유 있게 식사하는 장면은 내 삶에서 없었다. 폐렴에 걸린 줄도 몰랐다. 기침이 계속 터져 나오고 목에선 쌕쌕 소리가 났지만 참고 공부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도 그저 책만 봤다. 쉬는 시간은 오직 잠 잘 때 뿐....., 그마저도 최소화했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았다. 영어가 잘 안 된다, 돈이 없다, 그런 자기 위안 따위 허락할 수 없었다.

피 토하는 아버지, 오열하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온 유학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왜 우는 소리를 낸단 말인가. 물론 일본에 있을 땐 나도 불평 많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그럴 수 없었다. ‘학생의 본업은 공부다. 본업 중의 본업에 목숨을 걸자. 죽어라 공부하지 않으면 벌 받을 거야!’ 그런 각오로 나 자신을 몰아쳤다.

- 소프트뱅크, 손정의


여하튼 최고 들은 하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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