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음이 두렵다

by 정강민

‘당신도 죽음이 두려운가’

이런 질문이 성립하나? ‘당신도’ 음~ 죽음은 누구나 두려운 게 사실 아냐?

톨스토이 인생론에 나온 문장이다.


‘인생이 행복하다면 죽음도 행복해야 한다. 죽음이 무섭다면 그 원인은 죽음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들 삶 속에 있다. 착하게 살수록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성자에게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현실에서 잘 살게 되면 죽음이 결코 두렵지 않다는 의미다. 잘 산다는 의미는 선한 삶을 말한다.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20분간 위의 질문을 나에게 대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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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낸 답은 ‘난 죽음이 두렵다.’ 이유는 뭔가 불살라보지 못한 흐리멍덩한 삶을 살았기에, 좀더 치열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이다.

‘아니 이런 모호하고 개념적 답 말고 현실적 이야기를 해봐!’

돈, 명예, 권력............., 명예욕이 우선 같다. ‘정강민은 깊은 사람이고, 이 사람을 만나면 삶의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통찰을 통한 통쾌한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런 류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보다. 지적욕구이자 명예욕이 확실하다.


결국 나는 죽음 자체가 두렵다기 보다는 죽음으로 인해 제대로 살지 못하고 중단되는 내 삶이 안타까운 것 같다. 깊어져 세상을 도울 뾰족한 통찰을 갖춰야 한다. 더 체험하고 더 사유하고 더 읽고 더 쓰고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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