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나는 아무한테도 이해받지 못한다. 누구 하나 진정으로 연결된 사람이 없다. 일할 때는 그럭저럭 남들처럼 해내지만, 사실은 무서울 정도로 고독하다. 나밖에 없는 방이 어둠의 밑바닥에 있다고 느낄 정도로 고독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간단한 치료법이 있다. 일단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을 곧장 끊을 것. 마찬가지로 자신에 대한 평가나 평판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생각해도 의미가 없다고 마음먹을 것. 여하튼 자신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딱 멈출 것.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과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늘 만나는 가까운 사람들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가능하면 그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하도록 무언가를 해주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것.
- 헤르만 헤세의 <게르트루트>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한 관심을 곧장 끊을 것......이건 좋다, 싫다 등 감정에 매몰되지 말라는 의미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보다 발생한 사실에만 집중하라는 말이다. 내가 볼 때 계룡산에서 가부좌 틀고 있는 도를 닦는 분들이 하는 게 결국 이거 인 것 같더라. 자기 삶에 의미를 찾지 말라는, 그냥 새처럼 살아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