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이 옳았음을 선언하기 위해 나는 ‘디오니소스적’

이라는 공식을 꿈꿔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by 정강민

문헌학 교수직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교수라는 직위에 구속되어 있는 나를 보았다.

그 자리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몰라 지쳐버렸고, 완전히 소모되었고, 끔찍하게 이용당했고,잔인할 정도로 나 자신을 무참히 사용해 버렸다. 같은 시기에 나는 본능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의 삶을 정당화시키고 싶었다. 내 손으로 이룩한 애매하면서도 허위로 그득한 결과물을 당연한 것으로, 당연한 보상으로 정당화시키고 싶지 않았다. 나의 삶이 옳았음을 선언하기 위해 나는 ‘디오니소스적’이라는 공식, 열광적으로 도취된 삶, 취해버린 삶을 꿈꿔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니체

술의 신_디오니소스

니체는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에 얽매이지 않고, 삶의 고통과 기쁨 모두를 온전히 끌어안으며 열광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주창하기 위해 이성, 질서, 도덕으로 억눌린 채 표출되지 못했던 인간의 본능과 충동, 무질서하고 비합리적인 생명력을 의미하는 그리스 신화의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를 데려왔다.


니체는 이미 펼쳐져 있는 관습이나 상황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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