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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계의 삶은 걱정과 격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by
정강민
Aug 1. 2020
비가 오다 말다 합니다. 흐릿합니다.
오늘은 투쟁이 있는 날입니다.
이런 거 별로 해본 적 없는데, 학교 다닐 때도 강제 참여는 했지만, 자발적 참여 거의 없었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나 하나의 쪽수라도 보태야 한다는 생각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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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현장에는 많은 이해관계자, 조합장은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고.......,
사람들은 악을 쓰며 말합니다. “우리 아파트를 왜
우리가 입주하지 못하느냐? 우리는 납득할 때까지 추가분담금을 낼 수 없다.”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욕설 섞인 고함소리.......,
정말 주변인처럼, 어슬렁, 뭔가 큰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목청 높이는 사람들 말에 귀 기울입니다. 현장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겠지만, 열심히 우리를 대변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 참 대단합니다.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고........., 여러 상념이 듭니다.
그 현장을 아침부터 5시간을 있었습니다. 그러다 빠져나옵니다. 멍합니다. 차 안에서 오늘내일 할 일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현상계의 삶은 걱정과 격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걱정과 격정은 나와 한 몸 같습니다. 그러다 잠깐 절대계로 들어가 있는 동안 걱정과 격정은 잊혀 집니다. 여하튼 이렇게 저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다른 기회는 줄어들고,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이 열리고........., 이런 순간을 절대계 차원에서 생각하면 ‘인생 뭐 있냐! 인생 참 재밌다!’
그러다 현상계 차원으로 오면 ‘그래 그 인간은 우리한테 왜 그러지?’ ‘정도 껏 헤쳐 먹어라! 이놈아!’
방법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정신 차리고, 주변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도움 줄 작은 위안의 말이라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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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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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저자
깊고 두터운 삶, 정신적 일류의 삶을 지향합니다. 철학, 인문, 영성, 경영, 책쓰기, 정강민의 성장하는 책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음, 책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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