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묘한 맛을....................., 버릴 수가 없다.
스터디 카페, 코로나로 거리두기 해야 해서 듬성듬성 앉아야 한다.
손님 입장에서 여유가 있어 좋다. 하지만 주인은 손님을 많이 받지 못하기에 고민이 많겠다. 또 지인 중 며칠 전 스터디 카페를 오픈한 사람도 생각난다.
워드 화면에는 지금 이 글자들이 펼쳐지고 있다. backspace와 space바를 오가며 글이 나오고 있다. 노트북 자판 치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 키스킨이 덮여 있다.
‘즐거운 것을 해라!’
직업을 구하는 이들에게 주로 하는 말이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난 이렇게 이야기한다.
‘즐거우려면 성장해야 한다. 성장하려면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그 순간은 고통이다. 한계를 조금씩 넓혀가는 것이 성장이다. 결국 즐거운 것을 하려면 내일 다시 똑같은 그 고통스러운 루틴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물이 보이면서, 사람이 보이면서, 세상이 보이면서, 즉 성장하면서.........,
미묘한 맛을 알게 되었다. ‘와~ 진짜 즐겁다.’ 이런 느낌은 아니다. 은근한 만족감이다.
돈도 제대로 못 벌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에 우울할 때도 있다. 하지만 어떡할 수 없다. 이 미묘한 맛을..............
내 성장의 결과물을 주변에 전달할 때, 그 전달된 내용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때마다 내적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D급 인재로 살아왔던 삶이 정신적 일류로 살아가게 되는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맛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미묘한 즐거움’이다. ‘지적희열’ 또는 ‘은근한 지복감’이라 할 수도 있다.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도 지치지 않는다. ‘미묘한 즐거움’을 실천하기 때문일 거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방문하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또한 군자답지 아니한가?”
논어 첫 구절이 인제서야 가슴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