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책을 들고.......

by 정강민

조선시대 책과 친해지라고 ‘독서휴가’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만든 ‘사가독서賜暇讀書’라는 제도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을 위해 만든 거라고 합니다. 좀 웃깁니다. 매일 책과 사투를 벌이는 학자들에게 책 읽는 휴가를 준다는 것이.......^^ 학자들이 업무 부담 없이 독서에 몰두하도록 한 것이겠죠. 책을 읽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책을 읽으라고 ‘독서휴가’제도를 만들다니......., 세종은 확실히 다릅니다. 아마 집현전 학자들은 휴가기간 동안 보고 싶은 책을 읽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처음 책을 쓸 때 많은 시간을 들여도 잘 진행되지 않고 해서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하루 종일 책만 읽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시간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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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입니다. 현재 시간이 오전 10시 24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매미는 가열차게 울고 있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책을 읽는 데 전혀 방해되지 않습니다. 이곳 풍경은 언제나 아늑합니다. 작고 사람이 많지 않아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읽기 관련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그동안 많이 읽었기에 쉽게 읽힙니다. 오늘 오전은 저에게 휴가입니다. 이 책을 천천히 즐기면서 읽기로 했습니다.


‘저 지금 행복합니다.’

이런 감정 상태는 좀 위험합니다. 왜냐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순간 행복하지 않은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를 자주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원하고 편하게 좋은 풍경 아래서 책을 보고 있으니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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