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합니까?”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가세요!”
익숙한 건 편하지만, 성장하고는 관련 없습니다.
전날 밤에 말을 많이 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페이스 잡기가 좀 힘듭니다.
어젯밤에는 책쓰기 개인 멘토링을 했습니다.
꼭 책 출간이라는 목표에 이루시는 데 진심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아침은 이리저리 헤맵니다. 개인적으로 멀티하게 일하는 역량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제는 비가 그리 오더니, 오늘은 맑습니다.
글도 비슷합니다.
지난주에 잘 되었다면 이번주는 좀 헤매고, 어제 좀 잘 풀렸다면 오늘은 또 여지없이 막힙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아침일기를 쓰면 이런 점이 좋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현재 처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냥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과 글로 표현되어 보여지는 것과는 완전 다릅니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다보면 느낄 겁니다. ‘내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구나!’ 머릿속에 있다는 건 보통 뭉뚱그려져 있습니다. 결국 글로 써봐야 디테일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는 “망할 놈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원숭이처럼 날뛰는 내 정신을 종이 위에 붙들어놓은 것뿐이다.”
종이 위에 적어놓는 순간, 네비게이션이 되더군요. 아주 짧게라도 적어보세요. 저는 아침 5분 정도 시간을 들여서 오늘 할 일을 연습장에 적습니다. 할 일을 적고 ‘투여할 시간의 양’을 반드시 적습니다. 시간을 적어야 집중력이 생기더군요. 물론 시간대로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다음 장에는 “내 정신에게 밤새 할 일을 주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뇌도 좀 쉬면 안 되나? 꼭 일을 주어야 하나?’ 가만히 있는 종업원에게 사장이 일을 시키듯이 그렇게 해야 하나?
밤에 뇌에게 임무를 부여하라!는 말인데, 이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생각들을 노트 위에 내려놓고 잠자리에 들면 한결 더 가벼워지고 무의식은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는 겁니다.
아무튼 아침 일기든, 저녁에 쓰는 글이든 모두 본질은 같습니다.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장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시간에 떠올리는 것이다.’
하루가 참 잘 갑니다.
아침을 시작하면 이미 오후고 밤입니다.
오늘도 헤매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기에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