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를 결심하는 순간

무라카미 하루키

by 정강민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 재밌다. 야구장의 외야석(사람이 별로 없는)에서 야구를 보며 맥주를 마시다가 였다고 한다.

그의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1회 말, 다카하시가 제1구를 던지자 힐턴은 그것을 좌중간에 깔끔하게 띄워 올려 2루타를 만들었습니다. 방망이가 공에 맞는 상쾌한 소리가 진구 구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띄엄띄엄 박수 소리가 주위에서 일었습니다. 나는 그때 아무런 맥락도 없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문득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이런 비슷한 직관이 스칠 때, 그냥 흘려버리지 않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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