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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정진하고 싶다

난 늙고 싶지 않다

by 정강민

갑자기 추워졌다.

찬바람이 부니 바로 피부가 건조해진다. 가렵다. 어쩜 이렇게 정확한지.....

책을 보려면 안경을 벗어야 한다. 노안이다.

개인적 성향이겠지만, 새로운 것보다 아는 것만 한다. 먹는 것도 그렇고, 가는 길도 그렇고....

의욕적이지 못한 내 자신을 발견한다. 쉽게 피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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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늙고 싶지 않다. 아직은.

'난 아직은 죽고 싶지 않다.' 는 말과 동의어처럼 들린다.

나는 죽음을 인생에서 가장 큰 배움의 경험이라 여긴다. 죽음을 대하는 관점이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는 동안에는 더 의욕적으로 혼신을 다해 정진하고 싶다.


올 한해도 벌써 끝물이다. 지인분과 전화로 늚음에 대해 이런 저런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그분이 이런 날 글 한편 써야겠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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