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사랑을 설명할 수 없다.

타고르

by 정강민

"사랑은 끝없는 신비다. 아무것도 사랑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도 시인 타고르의 말이다. 정말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왜 인류는 '사랑'할까, 절대자는 왜 '사랑'을 만들어냈을까.


모든 이들이 사랑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랑을 무엇이라고 설명하기 참 어렵다. 만일 설명할 수 있었다면 그 실체를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그럼 인류가 수만 년을 사랑 때문에 기뻐하고 괴로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떤 유튜브에서 4명의 패널들이 '단어가 없다면 그 감정을 느낄 수 없다'라며 어떤 부족에게 '시기심'이라는 단어가 없어 그 부족에게는 시기심이 없었다며 떠들고 있었다.

일견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그 말은 여러 허점이 있었다. '배고픔'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배고프지 않을까?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사랑하지 않을까?

시기심은 누구를 질투하는 감정이다. 예를 들어, 원시시대의 어떤 부족에게 '시기심'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상상해보자. 그 부족의 두 젊은이가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나섰다. 잠시 후 그들은 불에 잘 구워진 고기를 발견했다. 너무나 배가 고팠던 한 사람이 달려들어 고기를 다 먹어버렸다거나 아니면 더 많이 먹어버렸다. 그럼 옆에 있던 사람은 시기나 질투의 감정을 느끼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며 다른 고기를 찾아 나설까? 아닐 것이다. 분명 시기라는 단어는 없지만 기분은 나쁠 것이다. 왜냐면 인간의 배고픔, 시기, 질투는 단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고 본능이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생기는 본능적 감정이다.

'사랑'은 정말 무엇일까. 왜 그 사람을 보면 마음이 설레고 같이 있고 싶은 것일까. 종족보전을 위한 본능, 생존을 위한 단합행위, 서로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편...... 사랑도 결국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 만들어진 행위임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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