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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호 Jan 06. 2021

작지만 목적이 있는 시작이 필요!

- 빅데이터 사용법에 관하여

퇴근길 습관처럼 유튜브를 켰다가 윤미정 전 삼성 상무님이 출연한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평소에 빅 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등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너무 거창하게 보여서 막연히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 주제에 대해 이분이 책을 내셨더군요.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707159?OzSrank=1) 많은 석학들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늘 이야기하듯 빅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하고 앞으로 빅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겠거니 하고 심드렁하게 들었는데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더군요. 


당장 자기 자신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아니고 회사에 데이터 분석을 위한 툴이나 전담부서가 없더라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작은 기업들은 4차 산업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온다는 위기의식은 직감하더라도 대기업들처럼 전담부서를 만들고 연구 개발비 등을 투자해서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없잖아요. 하루하루의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에도 바쁘니까요. 빅데이터 사용도 저 먼 나라 이야기 같이 들리고는 했었지요. 


저자분은 그런 작은 기업들의 상황을 잘 헤아려주더군요. 대단하게 시작하려 하지 말고, 일단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라. 네이버와 구글의 데이터 랩만 잘 활용해도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검색하는지 꽤 많이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것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일 뿐, 복잡함만 다르지 동일하다는 것이지요. 알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상당히 찾을 수 있다, 일단 작지만 목적이 있는 데이터 분석부터 시작하라, 그런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잠깐 반성이 들더군요.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한 나머지, 제 주변에 무료로 널려있는 수많은 데이터 분석자료와 분석틀들을 방치해두었거든요. 마음은 데이터 분석에 있는데 몸은 여전히 경험적 직관(대충 이런 것 같아!!)에 머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 속에서 작지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데이터에 입각해 판단하고 처리하는 일을 늘려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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