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후광이 난다는 건 이런거구나
나의 네번째 홀로 여행기, 베이징에서 일어난 스토리
2013년 5월에 베이징으로 여행을 갔다.
5일동안 있으면서 만리장성을 못갔네??? 베이징은 만리장성 때문에 가는데 5일동안 다른곳에서 놀기도 바빴었다.
당시 나는 22살이었다. 여행할 때 돈을 아끼기 위해서 도미토리숙소에서 하루에 ¥30-¥50 방은 같이 쓰면서 침대 하나를 빌려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면 되었다.
호스텔의 장점은 여행객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호스텔에서 동양인 남자분이랑 대화를 했는데 알고보닌깐 대학교 동문이셨다. 우리는 여러 공통사가 있었다. 같은 학교, 겹치는 선배분들 얘기를 하면서 학교 주변 찜닭집 얘기도 하게되었다.
내가 베이징에서 대학교 찜닭 맛집을 알고있는분을 만나다니 신기했다.
그리고 이 선배가 호스텔에서 만난 여행객들을 소개해줬다.
딱 한명 빼고.
그리고 그 딱 한 명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람한테 후광 빛이 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친구였다.
JK야, 이 분은 이 나라 사람이고 저 분은 저 나라 사람이고 설명을 해주면서 부재중이었던 그 딱 한명 친구의 나라도 알려주었다. (그래서 나는 이미 이 친구가 어느나라 사람인지 알고있었다)
잠시후 그 부재중이었던 친구가 왔다.
내 마음이 두근두근, 사람한테 후광이 보이고 너무 멋있었다. 사람한테서 빛이 나더라.
우리는 대화를 하게되었다.
서로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레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소개를 했다.
나: ”너 어느 나라에서 왔어?“
남성: “맞춰봐바. 유럽에서 인구가 정말 적고 디자인으로 유명한 나라야.
나: (모르는 척을 좀 하다가) 덴마크?? ㅎㅎㅎ
남성: 어떻게 알았어??!! 와!!!!!
(나 사실 알고있었지만 모르는 척 했었는데 ㅎㅎㅎ)
그렇게 나는 살면서 사람한테 후광이 나는 경험을 처음해봤다.
내 눈에 너무 멋있었다. 이 친구 얼굴 뒤로 빛이 났다. 이런 경험은 처음해보았었다.
그리고 나는 덴마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이 친구는 다음날 아침에 본인 나라로 떠난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인사라고 생각한 인사를 나누었다.
[ 2막 ]
여행을 할 때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9시면 일정을 시작한다.
이상하게 이 날은 7:40분쯤에 깼다.
게스트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 게스트 라운지에는 2명이 있었다.
나와 그 남성. 아침 7시 40분에 게스트라운지는 적막이 흘렀다.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데 아무말은 하지 않고 있었다.
곧 헤어질 사이닌깐.
나는 화장실을 갔다. (당시에 공용 화장실이었다) 이 친구가 뒤늦게 오더니 나한테 덜덜 떨면서 묻더라.
"나 너 한번 안아줘도 될까?"
시간이 조금 지났고, 이 친구는 공항으로 가야했다. 그래, 안녕- 조심히 가.
나는 여행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어서 카운터로 갔다. 그리고 그 친구를 다시 마주쳤다.
우리는 한동안 서로 보면서 말이 없었다. 신기했던건 우리가 그렇게 쳐다보고 시간을 가질 그 사이에 주인 아주머니가 바쁘셔서 딱 그 시간에 계시지 않았다는 것.
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아쉽다. 더 알아가면 좋겠지만 아쉽다...'
궁금했었다. 이 친구는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 친구와는 짧았지만 강렬했던 만남.
이 만남이 2년뒤 2014년에 나를 덴마크로 이끌었고, 덴마크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후광이 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주변이 갑자기 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