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은 몇 십 배로 돌아오는구나
중국에서 첫 여행이 시작되었다. 칭따오에서 항저우로가는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안에서 앉자마자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일어나닌깐 비행기 착륙.
비행동안 이렇게 쿨쿨 잘 잔적은 없을거다.
첫 여행을 상하이로 간다는 건 솔로 여행 上
새벽 1시에 비행기 착륙. 예정보다 1시간 더 늦게 도착하고 비행기는 지연되어서 인산인해.
사람들은 우루루 공항 버스를 타러 나오고 나도 그 버스를 타야지만 시내를 갈 수 있었다.
다행히 내 앞에는 몇 십명 정도(대륙의 스킬을 보여줌)가 있었는데 뒤에는 몇 배는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 버스표는 공항 안에서 사서 와야하는 규정.
내 앞에 있던 여성분이 갑자기 안절부절하더라.
나: 혹시 무슨 일 있어요? 괜찮으세요?
여성분: 버스표를 사서 와야하는지 몰랐어요....
나: (돌아가면 최소 2시간은 버스 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캐리어 놔두고 얼른 표 사서 갔다 오세요. 제가 가방 보고 있을게요
그렇게 여성분은 표를 사서 돌아온 뒤에 2시간을 다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묵을 숙소를 다시 검색하고 있었다.
그.런.데. 숙소가 없어졌다.
말로만 듣던 유령숙소...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트에서 예약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
새벽 1시에 내가 묵을 숙소가 없어졌다는 걸 알고 너무나 당황했다.
사이트 리프레시 또 리프레시를 했는데도 내 숙소가 없단다. 나의 얼굴은 어떻게 해야하지? 당황한 기색이 여력했다.
여성분: 무슨일 있어요? 괜찮으세요? (똑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는 들었다)
나: 숙소 예약 여기를 했는데 없어졌어요....
여성분: (같이 당황해 함..... 그리고 생각을 하시더니) 괜찮으면 우리집에서 묵어도 좋아요~
나: 네?!?!
하지만 나는 선택권이 없었다. 시내 도착하면 새벽 2시가 넘었고 그때 방을 구하러 다니는건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캐리어를 들고 다니기에 무리었다. 그래서 처음 본 여성분 집에서 하루 묵기러 했다.
이분 집에 도착을 했다. 전형적인 중국식 가정집.
룸메이트랑 같이 살고 있는 투룸과 화장실 1개. 화장실도 tv속에서 보던 중국 가정식 집이었다.
눈으로 직접보닌깐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정말 중국 현지 체험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처음 보는 여성분 집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여행을 갈 채비를 꾸렸다. 이 중국 여성분은 집 주변에 길에서 파는 중국식 아침 '삥'도 대접해 주시면서 사람을 정성껏 대해 주려고 하셨다. (이 마음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따스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나도 배웠다. 누군가를 도와줄 때 기껏 도와주기 보다는 정성껏 도와드려야 겠다고)
그렇게 홀로 여행은 예상하지 못한 유령 게스트 하우스 사건부터 처음보았던 여성분 집에서 신세를 지니며 시작을 하게 되었다.
내가 베푼 순수한 도움이 10배, 그 이상 아니 어떤 방법으로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