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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승 Oct 03. 2016

#2 두 번째 도서

마키아벨리 군주론


마키아벨리 군주론

나의 독서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한 달에 한 권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목표로 세운 나의 계획도 한 달의 한 권은 읽자 였다. 그러나 단순하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게 아니라, 내가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색다르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보자 결정.

정치, 과학, 경제, 예술 4가지 카테고리를 결정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정치다.


[책 선정 이유]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다. 네이버 검색에서 정치의 입문 도서로 유명했고 쉽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 주는 정치의 기본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을수록 정치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에게 더더욱 정치가 대한 정보와 지식이 필요하란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정치라 하면 기본적으로 드는 딱딱하고 꽉 막힌 이야기만을 하는 두꺼운 책이 떠오른다. 어느 정도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내가 생각했던 그런 책보단 쉽게 풀이됐던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한줄평]

마키아벨리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한 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가볍게 읽으면 자기계발 도서와도 맞는 내용(?)그리고 정치의 심오함을 느끼게 해 준 책.


[마키아벨리는 어떤 사람]-yes24 인용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탈리아의 외교관이자, 정치철학자, 음악가, 시인 그리고 희곡가로 알려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문예운동이 최고봉에 달했던 15세기 중반, 1469년 5월 3일. 마키아벨리는 ‘유럽의 꽃밭’이라 불린 피렌체에서 법학자인 베르나르도 마키아벨리와 바르트로메아 데 네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498년 약관의 나이로 피렌체 공화정에 참여, 주로 외교업무를 담당했다. 1500년 7월에 처음으로 외교사절의 임무를 띠고 프랑스 루이 12세의 궁정에 파견되었던 그는 3년 뒤에 로마로 파견되어 체사레 보르자의 도움으로 교황에 선출된 율리우스 2세가 무모할 정도의 단호한 행동으로 세력을 직접 확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메디치 가의 조반니 추기경이 교황 레오 10세에 즉위하자 특사를 받고 석방되었다. 마키아벨리가 유명해진 계기가 된 것은 실제 정치 이론을 반영 묘사한 그의 단편 The Prince [군주론]이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이 책은 그의 사후인 1530년대 초반에 인쇄되었는데, 그가 살아있을 때에는 친구들에게 작품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 이후 사람들에게 가장 어필을 하면서도 동시에 비판을 받는 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던 책, 군주론으로 인해 마키아벨리라는 이름은 후대에 냉혹한 정치, 술수 그리고 권력 추구를 떠올리게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약한 위대한 정치가이자 외교관이며, 군사전략가이자 사상가이며, 저술가이자 문학가였다. 
정치가로서의 그의 명성은『군주론』을 통해 형성되었다.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프랑스의 루이 12세,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황제, 교황 율리우스 2세, 그리고 체사레 보르자를 직접 만난 그는 강력한 힘을 지닌 군주가 이탈리아의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고 조국의 안정을 찾아 줄 것이라 생각하고, 그 기대를『군주론』이라는 정치사상의 고전으로 탄생시켰다. 무릇 정치사상이란 그 사상가가 살던 시대적 배경을 모르고는 올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때문에 마키아벨리가 살던 피렌체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가 살던 시대로 돌아가, 그가『군주론』을 서술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이유, 즉 혼란했던 당시의 이탈리아 반도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는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중세의 질서가 차츰 무너지고, 근대국가의 틀이 갖추어지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군소 국가들 간의 대립, 외세의 침략 등 어지러운 상황에서 메디치 가문이 강력한 군주로 등장해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 피렌체를 구해 줄 것을 염원하는 바람이 마키아벨리의『군주론』에는 담겨 있다. 


[서평]

군주론. 책을 읽기 전 네이버 검색창에서 ‘군주론’을 검색해 보았다.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 책" 이란 카테고리가 검색되었고, 그중 106권 중 한 권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 책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역사, 정치, 사회와 같이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분야에 전혀 관심이 없고, 한 번도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 분명 좋은 책이란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나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분야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읽으면서도 잡생각이 많이 났고 내용들 또한 이해가 되지 않은 채, 시작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읽는 군주론은

난 항상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뭔지 읽으면서 계속해서 생각한다. 군주론이란 책이 과연 독자에서 무엇을 전달할까? 난 아직 핵심을 찾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나름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서양(유럽) 쪽의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어떠한 정치를 했었고, 어떤 정치가 옳은 정치인지 알려줘 최고의 이상적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

내가 잘 이해한 것인가? 사실 난 아직도 이 책이 역사를 통해 올바른 정치가 무엇인지 알려 주는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리더십 관련된 책인지...

아니면 모두 해당되는지.. 

정확한 개념이 서지 않고서 책을 읽어 나가는 건 너무 어려웠다. 단순히 내용을 받아들이면서 읽으면 안 되는 내용이기에 정확히 이해를 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만 읽은 다음날 까먹지 않는 그런 책이다. 아니면 정말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한눈으로 보고 한눈으로 흘릴 수도..ㅎㅎ

우리나라는 정치판은 비상이며 긴급한 상황이다. 2016년 총선이 열리고 이곳저곳에서 당선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만 해도 5명 정도는 길에 나와 팻말을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 또 이슈가 되고 있는 ‘필리버스터!’.

나는 이런 개념을 잘 알지 못한다.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군주론에서 정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정치적으로 긴급한 상황에 사실 하루에 한 번 정치 뉴스를 클릭해 보긴 한다(클릭까지만..). 책을 읽긴 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이 지금 우리 현재와는 너무나 다르다. 내용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크다고 생각되며 이 책은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는 말이다. 그러나 왜 이 책에 사람들이 갈망하고 정치에 관해 꼭 읽어야 하는지 난 잘 모르겠다. 다만 정치가 아니라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다면 오히려 이해가 갈 듯하다... 


군주의 덕목

의사결정을 하는 누군가는 양면의 모든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결정에 따라 누군가는 결코 위기와 실패를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군주는 어쩔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결정을 해야만 한다. 이런 결정은 나라를 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끔찍함을 보이기도 한다. 더더욱 군주론의 배경 시대의 군주는 악마로 비유될 만큼의 악행과 잔인함을 보인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과감해야 하며 슬퍼할 필요도 없는 존재가 군주인 것이다. 

군주로써의 덕목은 모든 이들을 배불리 잘살게 하는 게 아니다. 나의 편과 나와 함께하는 가족들만을 위하면 된다. 나의 세력의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 존재는 과감하게 처리하고 조치해야 하는 것이 군주의 역할이란 것이다.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바로 군주의 덕목이다. 나의 조직과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해야 하는 지금과도 별 차이가 없다. 민주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그렇지 못한 시대적 배경이 끔찍함을 불러일으킨 게 아닌가 생각한다. 

때론 잔인하고, 배신도 하며, 악행을 저지르며 비신사적 행동을 해도 군주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모든 것들이 군주는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상 깊은 문구]

잠시라도 그 높은 곳에서 제가 머물고 있는 이 낮은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제가 그간 크고 지속적인 운으로 인해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는지도 알게 될 겁니다.

약소국에 대해서는 우호관계 체결을 통해 힘을 키우지 못하게 하며, 강국에 대해서는 힘으로 제압한다.

자신의 백성은 죽이고 동지를 배신하고 신의 없이 처신하고 무자비하고 반종교적은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뛰어난 자질로 평가할 수 없다.

좋은 군대가 없으면 좋은 법제가 있을 수 없고 좋은 군대가 있는 곳에 좋은 법자가 있으리.


사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올해 초 2월에 읽은 책이고 읽고 나서 서평을 작성했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서평을 읽고 다시 이 책의 내용을 되새김하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리더십의 교본이라 정의하고 싶다. 책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자신의 환경에 맞춰 고민한다면 리더십 관점에서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잊어선 안 되는 부분은 이 책은 리더십 책이 아니라 정치에 관한 책이라는 것이다. 정치를 하기 위한 군주의 역할과 그에 비친 모습을 3자가 잘 정리한 책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가와 우리를 대변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큰 힘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월 다시한번 군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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