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엄마랑,
대학생 때는 혼자서 왔던 이곳에,
이번에는 내 반쪽, 남편과 함께 왔다.
여행 한 달 전부터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해 '남편맞춤' 스케줄을 짰다.
많이 걷는 건 괜찮아도 서두르는 건 싫어하고,
고급 레스토랑보다는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고,
유적지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그를 위한 스케줄.
모쪼록 그가 많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른 곳도 또 가자고 할 수 있게.
여행 잘하고 돌아가겠습니다! :D
표지 사진 출처: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