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Lee Dec 26. 2023

캐나다 뉴스에까지 등장한 '이 사람'

메리 크리스마스!


이 나라 진짜 참 재밌다.


캐나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거 몰랐던 건 아니지만, 세상에 이젠 하다 하다 뉴스에서까지 이 사람을 볼 줄이야.


이곳 시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캐나다의 한 모닝뉴스에 '산타 할아버지'가 출현했다.



선물 배달 도중 시간을 내어 뉴스에 나왔다는 산타 할아버지는, 뉴스 앵커와 나란히 앉아 여러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려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눈 그 대화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잽싸게 메모해 뒀던 내용을 아래에 담았다.




Q. 매년 같은 선물 주머니를 쓰시나요?

A. 응, 매년 Mrs. Claus와 함께 수선해서 쓰고 있단다.


Q. 총 몇 개의 선물을 나눠 주시나요?

A. 올해는 42억 322만 개의 선물을 나눠 줄 거란다.


Q. 어떻게 하루 만에 그 많은 선물을 다 나눠 주세요?

A. 산타에게는 매직이 있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Q. 이 시간에 어떻게 이렇게 뉴스 스튜디오에 계세요?

A. 우리도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갖는단다.


Q. 선물을 다 싣는데 어느 정도 걸리나요?

A. 올해는 2.5주 정도 걸린 것 같구나.


Q. 산타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아이를 안 가지세요?

A. 우리는 매년 할 일이 있고, 그것만으로도 너무 바쁘단다. 그리고 우리에겐 엘프가 있잖니, 그들은 우리에게 마치 자식과 같은 존재지.



크리스마스는 산타 할아버지한테
어떤 의미인가요?

'친절함'과 '사랑'이지



질문도 귀엽고 대답은 웃겨서 뉴스를 보는 내내 남편과 눈을 마주치며 몇 번을 웃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나라가 나서서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준다.


날씨는 춥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나라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나라, 캐나다


부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였길.




매거진의 이전글 캐나다 '차 번호판'에 온 특이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