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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Mar 30. 2019

로또복권이 주는 행복1, 로또와 행운을 불러오는 용오름

좋은 기운을 부르는 사진     


로또복권의 당첨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은 기운이다. 다만 그 좋은 기운이 어두운 기운의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어두운 기운은, 늘 좋은 기운을 공격한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에는 흔히 방해되는 일이 생긴다는 뜻인데, 내게 좋은 기운이 들어왔을 때 이 말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는 두 기운이 흐른다. 밝은 기운과 어두운 기운이다. 사람도 밝은 기운이 흐르는 사람이 있고, 어두운 기운이 흐르는 사람이 있다. 우리 영(靈)에는 밝은 기운과 어두운 기운이 상존한다. 어두운 기운이 더 세다면 밝은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어두운 기운이 강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두운 기운을 전이시킨다. 상대방의 기운을 북돋아주기보다 상대방의 기운을 빼앗는 것이다. ‘기가 쌔다’라는 표현에는 긍정적 의미보다 부정적 의미가 강하다. 어두운 기운이 세다는 것이다.

부부간에도 서로 기운을 채워주는 경우가 있고 남편이나 아내의 기운을 빼앗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궁합이다. 두 사람 모두 어두운 기운이 강하면 서로 기운을 빼앗으며 살게 되고 끝내 이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서로 어두운 기운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부간에도 밝은 기운을 쌓으며 살아야 한다.       

   

로또복권 당첨을 위해서는 좋은 기운을 유지시켜야     


좋은 기운이 좋은 기운을 부르고(좋은 기운이 들어왔을 때 어두운 기운을 경계해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 어두운 기운이 어두운 기운을 부른다. 로또복권 당첨을 위해서는 자신의 영육을 항상 좋은 기운으로 유지시켜야 한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복권 판매점으로 엄청난 행운을 부르러 가는데 우중충한 기분으로 가서야 되겠는가. 기왕이면 목욕재계도 하여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좋은 기운을 부른다는 사진이 있다.   

  

남산 문학의집에서 이상범 시인의 디카시 사진전이 보름 동안 열렸다. 이 사진전에는 시인의 형님도 찾아왔다. 시인의 디카시집 [쇠기러기 설악을 날다]에 실린‘용오름의 장관’이라는 작품의 사진은 바로 그 형님이 찍은 사진이다.

그런데 전시장에서 만난 시인의 형님이, 이 시집 속 사진을 확대해 집안이나 회사에 걸어두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 말을 믿는다 하여 전혀 손해 볼 일도 아니어서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전시회가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이 시집 속 사진 몇 장을 확대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우리 사무실 에어컨 위에서 출입구를 향하도록 올려두었다.          


용오름 사진을 걸어둔 후 쏟아진 신문기사들     


그즈음, 소설 [답방]이 출간 되었는데, 기대감이 큰 책이었다. 그래서 [답방] 표지를 용오름 사진 아래 붙여두었다. 물론 독자에게 널리 사랑받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 용오름 사진 덕분이었을까, 여느 유명한 출판사나 소설가가 쓴 소설보다 더 자주 신문기사가 쏟아졌다. 동아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전북일보, KBS 라디오 통일열차, 아주경제 신문 등이 기사를 쏟아냈다. 특히 아주경제 신문에서는 7회나 대형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우리 해드림출판사 책이 이처럼 언론에 대대적으로 노출된 예가 없었다. 자본력과 권력과 명예를 갖춘 출판사들이야 신문사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오니 책 소개 기사 하나 나오는 게 대수로울 수 없겠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힘없고 가난한 우리 같은 출판사 책이 중앙 일간지 등에 대문짝만하게 실리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이‘용오름 사진’을 걸어둔 이후 위 소설 답방 기사뿐만 아니라, 여타 책들도 굵직굵직한 언론사에서 자주 소개가 되는 것이다. 

[아직도 바람소리가 들리니]는 국민일보에서 두 번, [필리핀 경찰영사 사건수첩]은 주간동아, 한국일보, 머니투데이 등에서, 소설 [느티나무]는 뉴시스, 문화일보, 세계일보 등에서 소개 기사를 내주었다. 이런 책 이외에도 중학교 수학시집 [사랑의 묘약], [한기범의 재미있는 농구 코칭북] 등도 여러 언론사 지면을 오르내렸다. 

     

신문 기사 사건 이외도, 디카시집 [쇠기러기 설악을 날다]의 용오름 사진 덕분인지, 시인의 제7디카시집 [푸득이면 날개가 되는]은,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우수콘텐츠로 선정되어 출판비를 넉넉하게 지원 받아 출간하였다.

세상을 살아가며 누구나 안팎으로 좋은 기운이 흐르기를 바란다. 사업 운이나 재물 운을 불러오고, 집안의 액운을 막으며 가족 건강을 지켜준다 하여 한때 달마도가 유행한 적이 있다. 

사실이든 아니든 좋은 마음으로 걸어두고, 좋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결국 좋은 기운이 다가오게 되는 것 아닐까.

용오름 사진을 품고 있는 시집 [쇠기러기 설악을 날다]를 새삼 어루만져 본다. 이 시집 기운이 참으로 상서롭다. 세상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유익한 기운이 넘치게 흐른다.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책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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