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은 수학 과목의 기본적인 교육과정조차 버거워하는 ‘수학포기자’(수포자)로 파악됐다.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생이 11.1%, 고등학생이 10.4%였다. 국어는 중학생 4.4%·고등학생 3.4%, 영어는 중학생 5.3%·고등학생 6.2%가 기초학력에 못 미쳤다.
수학으로 사랑과 인생을 그려내는 시집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김남규 장학사가 펴낸 수학시집 사랑의 묘약은, 중학교 1학년 수학으로 사랑과 인생을 그려내고 있다. 즉, 풀어내는 수학이 아닌 느끼는 수학으로 수학의 개념을 색다른 시각으로 제시하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는 수학의 개념을 꿰뚫는 수학시와 ‘詩셈하기’를 통해 수학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도 수학을 즐기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포자에서 수즐자가 되는 마법
사랑의 묘약은 공식과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 교육으로 의미도 이해하지 못한 채 잘함을 강요당해 결국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가 되었지만, 이제 수학의 개념을 사랑과 인생으로 이해하고 수학의 본질에 다가서는 수잘자(수학을 잘하는 사람)가 아닌 수즐자(수학을 즐기는 사람)가 되게 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공식과 문제풀이는 인공지능이 더 잘하지만, 수학의 개념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것은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시집은 보여준다.
수학의 아이디어를 사랑에 담다
모든 사람은 수학을 즐길 권리가 있다. 이제까지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간결한 정리, 논리적 증명, 합리적 문제 해결에 매료되었던 사람들이다. [사랑의 묘약]은, 수학의 본질을 사랑과 더불어 아름답게 보고 싶고, 그래서 수학을 맛있게, 사랑을 멋지게 쓰고 싶어 출간한 시집이다.
우리 마음에 여백을 주는 시로 그 바람을 표현하는, 수학이 시를 만나 사랑을 만들어내는 세상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사랑의 묘약은 이런 독자에게 추천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은 수학에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며,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수학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될 것이다.
행복한 수학을 가르치고 싶은 수학교사들은 수학의 낭만을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으며, 자녀가 수학을 즐기길 원하는 학부모는 수학에 대한 친근함을 나눌 수 있다.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수학이 길이 되어 사랑으로 이끌 것이며, 삶에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수학으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새로운 경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수학으로 인생을 풀어내는 새로운 시선을 마주할 것이며, 위에 속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수학이 예술이 되는 경험을 맛볼 것이다.
중학교 1학년부터 시작한 수학시집은 고등학교 수학시집까지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현재 중2 수학시집 편집 중이며, 예쁜 삽화를 넣은 컬러 시집으로 제작된다.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수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혼자서도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수학을 포기한 중학생들도 충분히 용기를 가지고 수포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각 학년 상하로 출간된 [아빠마음 중학수학]이 그 책이다.
수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이 수학 고득점자일 수는 없다. 다만, 수학을 ‘포기’하게 되면 훗날 사회 생활하는 데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수학 점수가 40점이 나오든 50점이 나오든,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수포자가 아니라는 것만도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백다은의 교육상상’은, 백약을 무효하게 만드는 입시담론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과 건강한 교육문화에 초점을 맞춘, 보다 다양한 교육상상이 허용되기를 바라며 쓴 책이다.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정치, 경제 논리에 휘둘려 정작 본질과는 거리가 먼 교육계 이슈들만 화두가 되는 것에 늘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느껴왔다. 최근에는 ‘수능이냐 학종이냐’ 입시 위주의 이분법적인 논쟁을 지켜보면서 미래교육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꿈꿔보자는 제안을 하기 위해, 지난 10년간의 공교육 현장 경험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얻게 된 인사이트를 담았다.
현대사회에서 천직의 개념은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이기보다는 만들어가는 것’에 가깝다. ‘백다은의 교육상상’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꽃피는 속도와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다양한 삶을 담아낼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