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어렵게 써서, 시인 자신만 알지 일반 독자는 바로 해독하기 어려운 것처럼, 외래어를 쓴 사업장 주인들도 자신만 상호의 뜻을 알 뿐, 일반 고객은 사전을 찾아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출판사 이름인 ‘해드림’은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다. 해를 안으로 들인다는 ‘해들임’을 소리 나는 대로 썼다. 햇빛이 들어오면 모든 어둠이 가시고 환해진다는 의미를 두었다. 그리고 그 빛을 어두운 곳에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 해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타버리겠지만 말이다.
버닝썬의 ‘버닝’, 즉 '불타는, 이글거리는, 타오르는 듯한'의 뜻이기도 하지만, 버닝(burning)은 무엇인가에 열광하며 열정적으로 빠진다는 뜻도 있다. 네이버 사전 예문을 보면, “최근 패션 피플들이 은밀하게 ‘버닝’ 중인 이태원의 핫 플레이스가 공개돼 화제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니 버닝썬은, 뜨거운 열기로 열광하며 열정적으로 빠진다는 뜻도 있지 싶다.
아레나는 무슨 뜻인지 찾아봤다.
리틴어 아레나(arena)는, 고대 로마에서, 원형 극장 한가운데에 모래를 깔아 놓은 경기장을 일컫는다. 클럽 무대를 상상케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씨름 경기장도 떠오르게 하는 이름이다. 술집 구조가 그리 되어 있다는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