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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Apr 09. 2019

주님의 기도와 마약 사건과 성폭행 등

요즘 부쩍 마약과 성 관련 사건 뉴스가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또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등장하였지만,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김학의, 버닝썬, 정준영, 황하나, 양진호, 아레나, 프로포폴의 이부진, 장자연 사건 등을 보면 주님의 기도 마지막 구절이 떠오른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의 기도’는 벌써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이다. 여기 유혹은 악이나 범죄와 연관된 유혹에 더 비중이 클 것이다. 2천 년 전에도 유혹을 경계하라 하셨으니, 이 ‘유혹에 빠지는 일’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다.      

성경에는 주님의 기도 두 가지가 있다. 루카와 마태오가 전하는 주님의 기도이다. 루카복음의 주님의 기도는 다섯 가지 청원으로 이뤄진 짧은 기도이고, 마태오복음 기도는 일곱 가지 청원으로 이뤄진 긴 기도이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마태오복음 기도문을 기본 기도문으로 채택해 전례를 비롯해 각종 예식에서 사용한다.      


신학자인 성 토마스 데 아퀴노는 주님의 기도를 '가장 완전한 기도'라고 하였다. 주님의 기도는 첫째, 우리가 올바르게 바랄 수 있는 것을 모두 청할 뿐 아니라 둘째, 우리가 마땅히 청해야 할 순서대로 청하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기도는 청해야 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정서까지도 형성시켜 준다고 성인은 말한다.      

우리 일상에서도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라고 청해야 할 일은 얼마나 많은가.

유혹에 빠지면 사람이 추해지기 마련이다. 대신 독서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고, 인성을 충전시키며 정서를 충만케 한다. 책을 가까이 하는 일은, 바로 유혹에 빠지지 않는 일이다.

기도하는 모습, 기도하는 삶은 아름답다. 

독서를 하는 모습은 마치 기도를 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

적어도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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