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시작, 언어가 불을 붙이는 순간

by 해드림 hd books

펜은 종이 위에 내려앉았다. 아직은 흰 종이 위에 아무런 흔적도 없다. 그러나 이 조용한 시작이 바로 세상을 변화시킬 불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은 마치 불씨를 던져 캠프파이어를 시작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작고 희미한 불씨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불길은 커지고 퍼져나가 아름다운 불꽃을 이루게 된다.


글쓰기는 언어의 힘을 일깨워주는 도구다.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 믿음과 꿈이 언어로 표현되면서 그의 내면세계는 다른 이들에게도 공유되게 된다. 언어는 그렇게 불길처럼 퍼져나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도 불을 붙여 감동과 공감, 통찰과 영감을 일으킨다.


마음의 깊은 곳에서 느낀 감정, 겪은 경험, 그리고 깊이 생각한 생각들을 담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글은 솔직하고 진실된 감정의 표현이 필요하다. 그렇게 쓰인 글은 다른 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닿게 된다. 그 순간, 언어는 마치 불길처럼 퍼져나가 우리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준다.


그래서 글쓰기는 불만큼이나 강력하다.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불길은 결국 큰 불꽃을 이루며 어두운 밤을 밝혀준다.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작은 생각과 감정에서 시작된 글은 큰 파동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준다.


글쓰기는 그렇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불로 표현하는 도구다. 그 불은 때로는 따스하게 우리를 감싸주기도 하고, 때로는 뜨겁게 우리를 깨워주기도 한다. 그 불길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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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이 여행하는 방식은 특별하다. 한 장소에서 타오르던 불은 재로 변해 바람에 날려져 다른 곳에서 다시 불길로 타오른다. 마찬가지로, 글로 전달된 생각과 감정은 읽는 이의 마음에서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다. 그 순간, 글은 단순한 문자의 나열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느껴진다.


한 사람의 글을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은 마치 불꽃을 나르는 횃불을 전달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글은 세대를 넘나들며, 시대를 통과하며,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초월하여 사람들을 연결한다. 이 연결의 과정에서 글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새로워진다.


때론 글은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다가와 우리에게 위안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때론 격렬한 폭풍처럼 우리를 도전하고 흔들기도 한다. 글의 그런 무한한 변화와 다양성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깊은 감정과 생각, 그리고 삶의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제, 새로운 장이 펼쳐진다. 그 장에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감정, 당신의 생각이 그 장에 새겨질 것이다. 그리고 그 글씨는 다른 누군가에게 불길을 전달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그렇게 글은 끊임없이 여행을 이어가며, 끝없는 불꽃의 여정을 계속한다. 그 작은 시작이 세상을 밝히는 큰불을 만들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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