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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드림 hd books Apr 26. 2019

브런치와 포스트의 실질적 차이

다음 브런치와 네이버 포스트의 차이점을 발견하다     

나는 다음 브런치보다는 네이버 포스트를 좀 더 일찍 시작하였다.

블로그만 이용하다 네이버 포스트를 이용하게 된 까닭은, 트위터의 이미지 노출을 위해서였다. 트위터에는 시간을 정해놓으면 홍보성 트윗을 자동으로 올려주는 소위 ‘자동예약기능’이 있다. 이때 텍스트만 들어 있는 트윗보다 이미지가 함께 노출된 트윗이 시각적으로 훨씬 눈에 잘 띤다. 그래서 이미지가 노출되는 포스트 링크 주소를 봇트윗 예약기능에 입력해 두었다. 물론 브런치 포스팅 주소를 입력해도 이미지가 뜨지만 당시만 해도 브런치는 낯선 상황이었다.      

네이버 포스트에도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이었다. 하지만 글을 올린 이후 핵심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도 노출이 안 되었다. 포스팅 능력이 부족하다 해도 아무리 시간을 쏟아 정성스럽게 올려봤지만 마찬가지였다. 제목 그대로 검색하면 검색이야 되는데, 키워드 노출 검색이 아니다 보니 조회수는 미미하였다. 다른 곳에 링크하여 유입된 경우만 조회수가 좀 오를 뿐이었다. 하도 답답하여 나만 그런가 싶어 ‘네이버 포스트 노출 안됨’을 검색해서 관련 포스팅을 읽고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여기서 브런치와 포스트의 차이점을 깨닫게 된 것이다.

포스트에는 ‘공식포스트 지정’이라는 게 있는데 개인이나 개인 사업자는 해당 사항이 없다. 기업이나 법인 또는 공공기관 등 덩치 큰 업체들만 공식포스트로 등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다 보니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유저들의 글은 노출되기 어려운 처지였다.

다음 브런치가 개인 유저 중심이라 한다면, 네이버 포스트는 기업 중심인 것이 커다란 차이점인 것이다.    

  

결론은 이것이다.

브런치는 개인 유저에게 포스팅 욕구를 팍팍 심어주는 반면, 네이버의 포스트는 개인 유저들의 포스팅 의욕을 떨어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네이버 포스트는 개인 유저들의 이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나 역시 그간 상당히 애정을 쏟았던 네이버 포스트는 포기하였다. 블로그만 이용할 뿐이다. 현재 다음 검색창에서는 블로그나 카페, 티스토리의 포스팅보다 브런치의 포스팅이 가장 노출이 잘된다.

브런치는 최종 글을 발행하기 전 자동으로 2개의 키워드가 선택되며 3개까지 키워드 입력이 허용되고, 자동으로 입력된 키워드도 수정할 수가 있다. 모르긴 해도 이런 시스템이 브런치의 포스팅을 검색창에서 쉽게 노출되어 조회수 상승을 이끌고, 아울러 이용자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게 아닐까 싶다.     

일장일단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브런치의 한발 앞서는 전략이 보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의 SNS는 물론이고, 블로그를 활성화시키려면 상품성 또는 경쟁력 있는 포스팅은 물론이고,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이웃이나 팔로워 등을 만들고 소통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품앗이를 열심히 해야 자신의 SNS나 블로그가 활성화되었다. 처음 SNS나 블로그가 등장하였을 때는 밤을 새워 이웃이나 팔로워를 만들고, 댓글이나 좋아요 등 공감 표시를 하여 자신의 영역을 넓혔었다. 

요즘은 일반 유저들의 취향이 바뀌어 가는 듯하다. 굳이 이웃 등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필요한 것은 검색을 통해 충족시킨다. 메인창 같은 곳에 관심 있는 포스팅이 떠있으면 서로 이웃이 아니더라도 참여를 한다. 

이웃 숫자가 지극히 적어도, 네티즌들이 관심 가질만한 포스팅이 노출 되면 포스팅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웃 증가를 즐기는 게 아니라 노출과 조회수 증가를 즐기는 게 유저들의 요즘 흐름 같다. 브런치가 이런 유저들의 취향 변화를 잘 읽었지 싶다. 

이웃이나 팔로워가 아닌 ‘불특정 다수를 향한 검색과 노출’, 앞으로 이 흐름이 유저들의 활동을 통합해가지 않을까. 


물론 아닐 수 있다. 내 생각과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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