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양천과 한강을 자주 트레킹 하는데
안양천에서도, 샛강에서도
아주 가끔 저런 토끼를 만나게 됩니다.
만날 때마다 드는 의심
누군가 반려동물로 기르다 버린 것일까.
분명히 야생은 아닙니다.
꽃잠에서 깨어난 신부처럼
예쁘기만 한 녀석이
어쩌다 버림받은 신세가 되었을까 싶어
발걸음 떼기가 무거웠습니다.
어릴 적 토끼를 길러봐서 아는데
집토끼는 야생으로 돌아가면
오래 버티지 못한 채
금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다행히 안양천이나 샛강은
풀이 무성하니
잘 적응하여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